추신수(32·텍사스 레인저스)가 30일(이하 한국시간) 왼 팔꿈치 뼛조각 제거수술을 받았다.

미국 프로야구 텍사스는 이날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외야수 추신수가 왼 팔꿈치에서 작은 뼛조각을 제거했다"고 전하며 "며칠 후 재활 훈련을 시작할 예정이며 재활 기간은 두 달 정도를 예상한다"고 밝혔다.

수술을 집도한 텍사스 팀 주치의 키스 마이스터 박사는 "큰 수술은 아니었다. 예상한 대로 수술은 잘됐다"고 말했다.

추신수는 스프링캠프부터 팔꿈치에 통증을 느꼈지만 부상을 안고 시즌을 치렀다.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어 텍사스로 이적하고 나서 맞이한 첫 시즌인데다 텍사스 주전 선수들의 부상 이탈이 이어지면서 추신수는 큰 부담과 책임감을 느꼈다.

텍사스는 애초 추신수와 시즌 종료 후 수술하기로 합의했으나 팀의 포스트시즌 진출 가능성이 희박해지자 수술 날짜를 9월 초로 앞당겼다.

추신수가 감기 증세로 고전하자 텍사스는 26일 그를 부상자 명단에 올리고 수술 일정을 30일로 더 당겼다.

올 시즌 123경기에서 타율 0.242·13홈런·40타점을 기록한 추신수는 재활에 몰두해 내년 시즌 명예회복을 노리겠다는 각오다.

텍사스는 "추신수가 굳이 재활을 서두를 필요는 없다. 올해는 메이저리그에 복귀하지 않을 것"이라며 내년 시즌 건강한 추신수의 복귀를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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