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SPN "NL 승리기여도 10위, 올스타에 뽑았어야"
"한국 마케팅 위해 필요하다"는 분석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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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ESPN이 류현진(27·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을 '아쉽게 올스타에 뽑히지 못한 선수' 중 한 명으로 꼽았다.

ESPN은 8일(한국시간) 올 시즌 맹활약하고도 올스타 출전 명단에 이름을 올리지 못한 선수의 이름을 열거했다.

내셔널리그 투수 부문에서는 리그 탈삼진 1위 스티븐 스트라스버그(워싱턴 내셔널스)가 타이슨 로스(샌디에이고 파드리스)에 밀려 올스타전에 나서지 못하는 상황을 가장 안타까워했다.

ESPN은 이어 "우리에게 선택권이 있다면 류현진이 올스타전 엔트리에 넣었을 것"이라며 "류현진은 fWAR(팬그래프닷컴이 측정한 대체선수대비 승리기여) 내셔널리그 10위다. 올해 새로운 커브를 선보이며 좋은 결과물을 얻었다"고 설명을 더했다.

ESPN은 "올스타전에 한국 선수가 나선다면 한국에서도 메이저리그 올스타전 시청률이 상승했을 것"이라며 '한국 마케팅'을 떠올리기도 했다.

류현진은 7일 메이저리그 사무국이 발표한 내셔널리그 올스타 투수 12명 명단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다저스 1·2선발 클레이턴 커쇼와 잭 그레인키가 각각 선수 투표와 감독 추천으로 올스타에 뽑힌 터라, 류현진까지 올스타에 출전하는 건 사실상 불가능했다.

올해 올스타전에 세 명 이상의 투수를 배출한 팀은 없다.

ESPN은 내셔널리그 투수 부문에 5명의 구원 투수가 선발된 것을 두고 "류현진과 스트라스버그, 엔더슨 알바레스(마이애미 말린스)를 제치고 팻 네섹(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을 뽑아야 했는가"라고 지적하기도 했다.

ESPN은 크리스 세일(시카고 화이트삭스)과 코리 클루버(클리블랜드 인디언스), 이안 킨슬러(디트로이트 타이거스), 버스터 포지(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앤서니 렌던(워싱턴), 앤드루 맥커친(피츠버그 파이리츠) 등을 아쉽게 올스타에 나서지 못하는 선수로 꼽았다.

이중 세일과 클루버, 렌던은 파이널 보트(각 리그 5명씩 최종 후보를 꼽아 팬 투표를 통해 1명씩 선발하는 것) 후보에 올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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