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리 본즈(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통산 홈런기록을 수립한 역사적인 756호 홈런공의 운명은 어떻게 될까.

본즈의 홈런공을 75만여 달러에 경매로 구입한 미국의 패션 디자이너 마크 에코는 18일(한국시간) 홈런공을 '명예의 전당에 기증할 지, 참고 표시를 의미하는 별표낙인을 찍어 명예의 전당에 보낼 지, 로켓에 실어 우주로 날려버릴 지'에 대해 26일까지 자신의 홈페이지에서 투표를 받아 정하겠다고 밝혔다.

에코는 홈페이지를 통해 "홈런공을 어떻게 처리할 지에 대한 논쟁을 민주적으로 진행하도록 공을 샀다"고 말했다.

에코는 자신이 몰래 대통령 전용기에 스프레이로 낙서하는 것처럼 보이는 가짜 동영상을 유포시켜 화제가 되기도 했다.

약물에 힘입은 기록이라는 뜻에서 별표 낙인을 찍는 데 한표 던졌다는 에코는 "내 표는 중요하지 않다"면서 "미국 대중이 홈런공을 어떻게 할 지 알려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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