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동생을 성폭행했다'는 주장이 인터넷에서 논란되자 해당 의사가 사실무근이라고 반박했다.

목포의 한 병원 의사인 A씨는 14일 병원 사무장을 통해 동생과 관계된 이모씨와의 녹취록 등을 제시하며 '그런 사실이 없다'는 내용의 기자회견을 열었다.

A씨가 작성한 회견문에는 동생이 대학생 때 낙태한 것은 학원에서 알게 된 학생 때문이었고, 2006년 광주의 동생 집에도 2~3번 갔는데 모두 부모와 함께였다고 주장했다.

2006년 동생 집을 다녀간 이후 그 가족들과 전혀 만남이 없었고 동생 아이들도 자신을 본 기억이 없다고 반박했다.

한편 의사 A씨의 여동생(40)은 지난 8일 포털 사이트 다음 '아고라'에 친오빠로부터 성폭력 피해와 경찰의 부실 수사를 주장하는 내용의 글을 올렸다.

초등학교 시절부터 다섯 살 터울인 친오빠가 몸을 만졌으며 중학교 때는 성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대학 때 친오빠의 아이까지 갖게 돼 낙태했고 결혼 후에도 아이들이 있는 집에서 성폭력을 당했다고 하소연했다.

지난 9월 전남 목포경찰서에 이런 내용으로 고소했지만 경찰은 불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사건을 넘기기로 했다는 주장을 제기해 논란이 됐다.

인터넷에서 논란이 되자 고소사건을 종결하려던 경찰이 고소인의 반발로 보강 수사를 시작했다.

고소 사건을 넘겨받은 전남지방경찰청은 한 점 의혹 없이 조사를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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