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南 유행 흐름 달라" 다시 시술 고민
탈북민들은 "북한에서는 의사들의 대우가 낮은데다 경제난이 계속되면서 의사들이 병원아닌 자신의 집이나 시술을 원하는 여성집에서 몰래 쌍꺼풀과 문신등의 성형수술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남한과 같이 의사가 아닌 개인이 눈썹 문신 등 간단한 시술을 많아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최근 하나원을 나온 평양 출신의 탈북녀 박모(35) 씨는 "2년 전 북한에서 인민병원 의사에게 몰래 눈썹 문신을 하고 주위 친구들로부터 '평양미녀'가 됐다고 부러움을 샀지만, 서울에 도착해 남한여성들을 보는 순간 뭔가 다르다는 것을 알았다"고 말했다.
박 씨는 "북한에서 눈썹 문신은 짙고 길게 했지만, 남한에 와보니 강한 느낌을 주고 유행의 흐름이 아니란 것을 알게됐다"며 다시 교정 수술을 할지 고민에 빠졌다"고 말했다.
함경북도 출신의 탈북녀 김모(26) 씨는 "청진에서 쌍꺼풀 수술을 했지만, 남한에 도착해 유행과는 다르다는 것을 알고 여유가 생기면 다시 시술을 하겠다"고 밝혔다.
소식통들은 "최근 북한에서 당 간부 자녀나 밀무역을 통해 여유가 있는 일부 부인과 자녀들은 중국에서 성형수술을 하고 있다"고 전했다.
또, "최근 들어 중국을 여행하거나 취업하는 여성들이 급증하면서 관련 정보를 알게 된 많은 북한 여성들이 성형에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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