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서 내용 일부 공개… "돈 문제는 깨끗… 역사가 밝혀줄 것"

23일 서거한 노무현 전 대통령의 유서가 언론을 통해 일부 공개됐다.

노 전 대통령이 투신자살하기 전에 남긴 열 줄 정도의 유서에는 "그동안 힘들었다. 너무 많은 사람들을 힘들게 했다. 책을 읽을 수도 없다. 삶과 죽음은 하나다. 원망하지 마라. 삶과 죽음은 하나가 아니냐. 화장해 달라. 마을 주변에 작은 비석 하나 세워라" 등의 내용이 적혀 있다.

노 전 대통령은 또 "돈 문제에 대한 비판이 나오지만 이 부분은 깨끗했다. 나에 대한 평가는 먼 훗날 역사가 밝혀줄 것이다"라고 말했다.

노 전 대통령은 "나름대로 국정을 위해 열정을 다했는데 국정이 잘못됐다고 비판받아 정말 괴로웠다"면서 "아들 딸과 지지자들에게도 정말 미안하다. 퇴임후 농촌 마을에 돌아와 여생을 보내려고 했는데 잘 되지 않아 참으로 유감이다"라고 말했다.

盧 전 대통령 영정 본 분양소로 이동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이틀째인 24일 오전 경남 김해 봉하마을에 마련된 임시분향소에서 盧 전 대통령의 영정사진이 본 분향소로 옮겨졌다. 한명숙, 이해찬 전 국무총리가 영정을 앞에서 들고 뒤로 아들 건호 씨와 가족들이 따랐다./ 김해= 한국아이닷컴 고광홍기자 kkh@hankooki.com kkh@hankook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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