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남 성전환후 인공수정… 7월 출산

'아빠야? 엄마야?'

여성에서 남성으로 성전환한 남자(?)가 인공수정으로 아이를 출산한다는 해외 소식이 화제를 낳고 있다. 어찌보면 남자가 임신을 하는 영화 의 실제판인 셈이다.

이 같은 소식은 영국의 더 타임스를 통해 공개됐다. 더 타임스는 26일 미국에 사는 남성이 임신에 성공해 오는 7월 딸을 출산한다고 전했다. 신문은 미국 동성애 잡지 '디 애드버케이트' 최신호를 인용했다.

미국 오리건주 벤드시에 사는 토머스 비티는 7월 초 출산을 기다리고 있다. 비티는 원래 트레이시 래건디노라는 이름의 여성이었지만 성전환 수술을 받아 현재 법적으로 남성이다.

비티가 임신을 결심한 것은 10년 전에 결혼한 아내가 자궁 적출 수술로 임신이 불가능했기 때문이다. 반면 비티는 성전환 수술 당시 자궁 등 여성 고유의 기관을 제거하지 않아 임신이 가능했다.

비티는 정자은행에서 제공받은 정자로 임신 시도에 성공해 오는 7월 초 건강한 딸의 출산을 앞두고 있다. 비티는 "생물학적 자손을 갖고자 하는 건 남녀를 불문한 인간의 욕구다"고 말했다. 비티는 애를 갖지 못하는 아내를 대신해 정자은행에서 제공받은 정자로 임신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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