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 前앵커 선진당 후보로 서울 중구 출사표 빅뱅 예고

나경원-신은경
KBS 전(前) 앵커 신은경과 한나라당 전(前) 대변인 나경원이 총선에서 맞대결을 펼친다.

신은경이 18일 서울 중구에서 자유선진당 국회의원 후보로 출사표를 던지면서 이미 이 지역에 전략 공천된 한나라당 나경원 의원과 여성 대결을 벌이게 됐다.

신은경은 이 지역의 한나라당 공천에서 탈락한 남편 박성범 전 의원 대신 나서 구민들의 표심을 얻을 예정이다. 신은경은 박성범 전 의원이 공천에서 탈락하자 지역 구민의 판단을 얻겠다는 취지로 이번 총선에 나서게 됐다.

신은경과 나경원의 총선 대결은 벌써부터 사람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두 사람 모두 내로라하는 미모를 가진 데다 개인적인 능력 또한 뛰어난 터라 박빙의 승부가 펼쳐질 것으로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먼저 출마를 선언한 나경원 전 대변인은 지난 대선 당시 미모와 함께 카리스마 넘치는 언변으로 네티즌의 환호를 받았다. 그를 지지하는 열성적인 팬클럽이 결성돼 모 인터넷 사이트에 팬카페가 개설될 정도다.

신은경은 남편인 박성범 전 의원이 선거 운동을 할 당시 대중 목욕탕을 돌아다니면서 선거운동을 펼쳤다는 이야기가 화제가 될 정도로 열성적이다. 박성범 전 의원만큼 지역민에게 인지도가 높다는 게 강점이라고 관계자들은 설명한다.

신은경과 나경원의 총선 대결은 관전 포인트가 남다를 것으로 보인다. 신은경이 앵커 출신으로 정치인의 아내, 결혼정보회사 대표 등으로 다양한 경력을 쌓았고, 나경원은 변호사 출신으로 정치권에 입문해 대변인으로 활동하면서 폭넓은 지지 기반을 닦았다. 그 때문에 명 앵커 출신과 대변인 출신간의 대결은 미모, 언변, 대중적인 인지도 등에서 치열한 혈투로 이어질 것으로 관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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