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네라이 라디오미르 PAM00021
▶ 파네라이 라디오미르 PAM21
▶ 롤렉스 무브먼트 탑재된 희귀 모델
▶ 열혈 파네라이 수집가들의 ‘필템’
▶ 12만 5000달러에 팔려


[스포츠한국 조성진 기자] 미국의 이베이(eBAY)는 전 세계에서 다양한 종류의 물품을 일반 개인과 업체가 사고파는 세계적인 전자상거래 공간이다. 그간 이베이에선 오리지널 지샥5000을 비롯해 빈티지 롤렉스에 이르기까지 시계 애호가들이 눈독을 들일만한 아이템도 꾸준히 등장하고 있다.

그럼 2020년 한 해 동안 이베이에 나왔단 수많은 시계 중에서 가장 높은 가격으로 거래된 모델은 어떤 것일까?

이베이 자료에 의하면 파네라이 라디오미르 PAM00021이 12만5000달러(약 1억 3800만)에 팔렸는데, 이 가격은 올 한 해 이베이에서 거래된 시계 중 최고가다.

단 60개만 제작된 파네라이 PAM00021은 매우 희귀한 모델이다. 특히 빈티지 롤렉스 618 무브먼트(17석)가 장착돼 눈길을 끈다.

파네라이 라디오미르 PAM00021 백케이스
피아제를 비롯한 여러 럭셔리 브랜드를 소유했던 프랑스의 방돔(Vendome) 그룹이 99년 리치몬트그룹에 인수되면서 파네라이도 리치몬트 패밀리가 된다. 리치몬트그룹은 브랜드 이름과 브랜드 소유의 오래된 재고/부품의 전체 카탈로그를 획득하게 되는데, 여기엔 60개 이상의 NOS 빈티지 롤렉스 618무브먼트도 포함됐다.

안젤로 보나티(Angelo Bonati) 파네라이 CEO는 60개의 새로운 롤렉스 무브먼트를 재고에서 발견하게 된다. 이를 토대로 파네라이는 이 롤렉스의 618 무브먼트를 플래티늄 케이스에 넣었고, 착용자가 무브먼트를 감상할 수 있는 사파이어 케이스백과 클래식한 솔리드 케이스 백을 제공했다.

새로운 소유권의 첫 번째 한정판/스페셜에디션인 PAM21은 파네라이의 오리지널 다이버워치인 인기 모델 ref.3646에 대한 찬사였다. 동일한 무브먼트를 수용하는 것 외에도 고정 러그 및 유사한 케이스 비율과 같은 특성을 공유한다.

이처럼 파네라이와 롤렉스의 색다른 조합은 전 세계의 파네라이 수집가들의 ‘필템’ 중의 ‘필템’이 됐다. 현재까지도 이 모델은 열혈 파네라이 컬렉터들을 흥분시키는 가장 ‘핫한’ 대상으로 자리하고 있다.

한편, 빈티지 파네라이 PAM21은 2017년 필립스 제네바 옥션에서도 같은 가격인 12만5000달러에 낙찰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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