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롤렉스
▶ 7개의 새로운 레퍼런스 선봬
▶ 기존 40mm에서 41mm로 사이즈 커져
▶ 몇 년 전부터 돌던 얘기 현실화
▶ 사이즈, 핸즈, 브레이슬릿, 무브먼트까지 변화
▶ 무브먼트는 3230(논 데이트), 3235(데이트)
▶ 70시간 파워리저브

[스포츠한국 조성진 기자] 롤렉스(Rolex)가 7개의 새로운 레퍼런스가 포함된 서브마리너(Submariner) 뉴 버전을 선보인다.

이전 서브마리너 데이트(1166xx 등등)는 스테인레스스틸(블랙/그린) 2개, 옐로 롤레조(블랙/블루) 2개, 18k 옐로골드(블랙/블루) 2개, 18k 1개 등 총 7개의 레퍼런스(ref.)로 제공됐다. 이번의 새 모델 역시 7개의 레퍼런스(ref.) 구성이다.

7개의 ‘ref.’ 중 눈에 확 뜨이는 변화를 보이는 건 126610LV다. 다이얼은 이제 더이상 선레이 그린이 아닌 블랙 래커 처리됐기 때문이다. 이른바 ‘헐크’로 잘 알려진 바로 그 모델의 후속작이다.

서브마리너 데이트 컬렉션의 또 하나의 클래식인 블루 롤레조 모델 126613LB는 오이스터 스틸케이스와 크라운 및 베젤과 같은 18k 옐로골드 요소를 결합했다. 세라크롬 베젤은 PVD 옐로골드 눈금이 있는 파란색이며 다이얼은 선레이 브러시 패턴과 18k 옐로골드 인덱스 및 핸즈가 있는 딥블루 컬러를 유지한다.

사진제공=롤렉스
롤렉스 서브마리너는 1953년에 첫선을 보인 이래 다이버워치의 상징, 지존으로 통할 만큼 이 분야의 처음이자 끝이랄 수 있는 모델이다.

롤렉스 서브마리너 새 모델의 주목할만한 몇 가지 변화는 다음과 같다.

먼저 기존 40mm 케이스에서 41mm로 크기(사이즈)가 커졌다. 서브마리너는 그간 수십여 년 넘게 40mm 사이즈를 고수해 왔다. 물론 서브마리너의 사이즈가 바뀔 거라는 얘기는 지난 몇 년 전부터 꾸준히 있어 왔던 터라 이번 사이즈 변화는 그리 놀라운 일이 아니다. 특히 ‘2019 바젤월드’에서 36mm 사이즈로 축소된 서브마리너가 공개될 예정이라는 말이 해외 시계 전문웹진 및 몇몇 외신에서 언급되기도 했다. 서브마리너 신형이 출시된 지가 벌써 9년이 넘었고 또한 여성 시계에 관한 관심이 세계적으로 증가하고 있을 뿐 아니라 서브마리너에 대한 여성들의 반응(취향) 또한 매우 우호적인 시점에서 이러한 예측은 충분히 일리가 있어 보였다.

결국, 2년이 지난 2020 서브마리너 뉴 컬렉션의 사이즈가 41mm로 바뀌어 출시된 것이다. 이번 신형 서브마리너는 또한 러그 너비가 21mm로 된 반면 더 얇고 가늘어졌다. 브레이슬릿은 기존과 같이 클래식한 3연 구성이지만 전체 길이에 너비 추가로 업데이트됐다. 보안 잠금장치와 롤렉스 글라이드락(Glidelock) 확장 시스템이 있는 오이스터 클랩으로 안전하게 보호된다. 브레이슬릿의 길이를 2mm 단위로 20mm 늘일 수 있다.

핸즈에서도 변화가 감지된다. 분침이 더 길어졌고 시침은 약간 더 넓게 디자인됐다.

새틴 마감 및 광택 처리된 ‘트윈락(Twinlock)’ 등 크라운가드 부분도 재설계됐다. 이전보다 더욱 각진 느낌이다. 방수성능은 이전과 같은 300m다.

한편, 요 몇 년 시계업계에선 서브마리너 무브먼트가 칼리버 3235로 대체될 거라는 말이 돌고 있었다. 지난 ‘2019 바젤월드’에서도 롤렉스 서브마리너에 대해 “3235 무브먼트가 탑재될 것”이라는 얘기가 업계 종사자 및 프레스 사이에서 나왔던 것.

그런데 정말로 이번 서브마리너(데이트) 뉴 컬렉션부터 이 3235가 탑재되기 시작했다.

뉴 서브마리너 및 서브라미너 데이트 컬렉션의 무브먼트는 칼리버 3230과 3235로, 3230은 올해 처음으로 선보인 칼리버다. 3235는 롤렉스가 데이저스트 41과 36, 요트마스터 42, 그리고 시드웰러 43 등과 공유되는 바로 그 엔진이다. 자기장에 반응하지 않는 블루 파라크롬 헤어스프링. 고성능 파라플렉스 충격흡수장치 등이 탑재된 최신 크로너지(Chronergy) 이스케이프먼트의 칼리버 3230과 3235는 70시간의 파워리저브가 가능하다.

뉴 서브마리너 컬렉션은 최상급 크로노미터 인증을 통해 오차율은 일 평균 -2/+2초에 불과하다. 물론 사용자의 착용 습관이나 또는 소위 ‘뽑기운’에 따라 이러한 오차율 기준은 각각 다르게(더 좋게 또는 더 나쁘게) 적용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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