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소니뮤직
[스포츠한국 조성진 기자] 피아니스트 임동민(39)이 새 앨범 [Chopin & Schumann]을 오늘(20일) 소니뮤직에서 발매했다. 지난 2011년 쇼팽 음반 이후 8년 만의 신작이다.

임동민은 1996년 국제 영 쇼팽 콩쿠르 1위를 시작으로 이탈리아 비오티 국제 콩쿠르 3위, 부조니 콩쿠르 3위, 차이코프스키 콩쿠르 5위, 프라하 봄 국제 콩쿠르 2위 등 세계의 유명 콩쿠르를 석권했고, 2005년엔 한국인 최초로 쇼팽 국제 콩쿠르 3위에 올라 화제가 됐다.

신작 앨범 녹음은 지난 7월 JCC 아트센터 콘서트홀에서 3일 동안 진행됐다. 녹음은 서울시향, 백건우, 조수미 등 세계적인 음악가들과 녹음작업을 한 바 있는 톤마이스터 최진 ‘Sempre la Musica’ 대표가 프로듀서를 맡았다.

임동민은 “쇼팽 스케르초는 훨씬 화려하며 임펙트가 있는 편이고, 슈만은 클라라에 대한 사랑, 어린이의 세계를 순수하고도 심오하게 표현하고 있는데. 그런 대조되는 면을 한 앨범에서 보여주고 싶었다”고 새 앨범 발매 소감을 전했다.또한 임동민은 “지금까지 음악과 인생 모든 면에서 다양한 변화를 많이 접했는데, 쇼팽 콩쿠르 때는 열정과 감성에 충실했던 것 같고, 지금은 쇼팽의 절제미나 섬세한 지적 요소도 생각하며 연주하는 것 같다”며 “인생이 음악이고 음악이 인생이니, 카잘스가 이야기했던 것처럼 어떻게 보면 변화하는 건 당연한 것 같다”고 덧붙였다.

쇼팽 해석에 있어 절대적인 찬사를 받아온 임동민의 이번 음반은 슈만 ‘어린이 정경’과 쇼팽 ‘스케르초’로 구성돼 있다.

한편 임동민은 이번 새 앨범 발매 기념으로 오는 10월28일 롯데콘서트홀을 시작으로 전국 투어 리사이틀을 진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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