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한국 조성진 기자] 함신익과 심포니 송이 오는 10월20일 오후 5시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다섯 번째 마스터즈 시리즈 공연을 펼친다.

이번 마스터즈 시리즈 무대에선 브람스의 대작 ‘독일 레퀴엠(Op.45)’으로 관객과 만난다.

J.S. 바흐 b단조 미사, 모차르트 ‘레퀴엠’, 베토벤 ‘장엄미사’ 등 몇몇 작품과 함께 이 분야 대작으로 평가받는 ‘독일 레퀴엠’은 그만큼 연주하기도 까다로운 작품이다. 웅장한 합창과 가슴을 울리는 솔리스트들의 하모니, 이에 더해 독일 정통 음악의 진수를 느낄 수 있는 오케스트레이션까지 브람스 ‘독일 레퀴엠’은 80분에 달하는 연주시간으로 연주자들에게 고도의 집중력을 요한다.

이번 공연엔 이탈리아 밀라노 로제툼극장에서 오페라 ‘세빌리아의 이발사’의 로지나 역으로 데뷔한 소프라노 손지수와 디트리히 피셔 디스카우에게 독일 가곡을 사사하고 인스부르크 극장에서 ‘겨울나그네’ 전곡 독창회를 가진 바 있는 독일 전문 바리톤 김동섭이 솔리스트로 무대에 오른다.

소프라노 손지수는 선화예술학교 및 선화예고에서 매년 신영옥 장학재단 장학금을 받으며 졸업후 서울대 성악과 수석 졸업 및 이탈리아 밀라노 베르디국립음악원에서 최고연주자과정을 졸업했다. 이대웅콩쿨 1위, 국립오페라단콩쿨 대상, 신영옥콩쿨 금상, 성정음악콩쿨 1위 등으로 일찍이 실력을 인정받았다.

바리톤 김동섭은 서울대 음대 성악과 및 동대학원 졸업 후, DAAD 독일 정부 장학생으로 선발돼 뮌헨음대에서 오페라 최고연주자과정과 독일 가곡 최고연주자과정을 마쳤다. 중앙콩쿠르 1위, MBC 대학가곡제 대상, 차이콥스키국제콩쿠르 3위, 뮌헨 ARD 국제콩쿠르 1위, 바그너 국제콩쿠르에서 입상한 바 있다. 2005년엔 빈 국립오페라단으로부터 “에버하르트 베히터” 메달을 수상하기도 했다. 바이에른 국립방송교향악단, 뮌헨 심포니 오케스트라, 스위스 취리히 심포니, KBS 교향악단 등 여러 악단과 협연했고, 요한슈트라우스페스티벌, 칼오르프페스티벌, 통영국제음악제 등에서 독창회를 갖기도 했다. 현재 대구 카톨릭대 교수로 재직 중이다.

또한 이번 무대엔 한국을 대표하는 국립합창단(예술감독 윤의중), 안산시립합창단(박신화 단장)도 함께해 함신익과 심포니 송의 마스터즈 시리즈 공연의 완성도를 한층 높여줄 예정이다.

티켓은 10만(R석), 7만(S석), 5만(A석), 3만(B석), 2만 원(C석)이며 롯데콘서트홀, 인터파크 등에서 예매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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