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한국 조성진 기자] 남아공화국 출신의 세계적인 바이올리니스트 다니엘 호프(45)와 그가 이끄는 취리히 챔버 오케스트라가 오는 9월11일(화) 잠실 롯데콘서트홀에서 내한공연을 펼친다. 지난 2016년 이후 2년 만의 내한무대다.

이번 공연은 세계적인 클래식 레이블 도이치그라모폰(DG) 설립 120주년을 맞아 유니버설뮤직-아트앤아티스트-크레디아가 DG 소속 연주자들을 중심으로 공동 기획/제작한 DG120프로젝트의 일환이다. DG120프로젝트에선 2018년 9월부터 2019년 2월까지 조성진, 안네-소피 무터, 다니엘 호프, 김수연, 황수미, 라파우 블레하츠, 김봄소리 등 세계적인 연주자들이 무대에 오를 예정이다.

취리히 챔버 오케스트라(ZCO)는 1945년 설립 이후 처음으로 지휘자가 아닌 기악연주자를 음악감독으로 선임했다. 2016/17 시즌부터 함께하고 있는 바이올리스트 다니엘 호프는 영국 ‘옵서버’지로부터 “자클린 뒤 프레 이후 가장 매력적인 현악 주자”란 호평을 받은 세계 최정상급 바이올리니스트이다.

다니엘 호프와 ZCO는 올해 신보 ‘모차르트로 여정(JOURNEY RO MOZART)’을 발매했다. 모차르트, 그리고 모차르트에게 영향을 끼친 글룩, 하이든의 작품을 수록했으며, 9월엔 음반과 같은 모차르트 주제의 레퍼토리로 아시아투어를 진행한다. 9월9일부터 한 달 간 아시아 투어는 9월9월 호주 시드니를 시작으로, 한국과 중국 등 6개 도시에서 이뤄진다.

2016년 내한 당시 막스 리히터의 비발디 ‘사계’를 선보였다면, 이번 내한공연에선 고전 레퍼토리를 선곡해 유럽 정통 챔버 앙상블의 매력을 보여줄 예정이다.

그리고 특별히 한국공연엔 바이올리니스트 김봄소리가 협연을 맡았다. 그동안 세계적인 수많은 콩쿠르에서 실력을 선보인 김봄소리는 최근 라파우 블레하츠의 요청으로 듀오 공연을 열어 화제가 되기도 했다.

이번 공연에선 모차르트 바이올린 협주곡 5번(김봄소리), 바이올린 협주곡 3번(다니엘 호프)으로 솔로 연주로 만날 수 있다. 그 외에 글룩/오페라 오르페오와 에우리디체 중 ‘정령의 춤’, 모차르트 디베르티멘트 D장조 K. 136, 모차르트 교향곡 29번A장조 등을 연주한다.

저작권자 © 스포츠한국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