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한국 조성진 기자] 오르간 연주자 김희성이 오는 5월29일(화) 오후 8시 롯데콘서트홀에서 파이프오르간 독주회를 연다.

공연 1부에선 미국 작곡가 네빈, 프랑스 작곡가이자 오르가니스트 길망과 뒤프레, 그리고 모차르트 작품까지 고전시대부터 현대를 아우르는 다양한 오르간 레퍼토리를 선보인다.

이번 공연의 하이라이트인 2부에선 프랑스 낭만주의 대표 작곡가 생상스의 모음곡 ‘동물의 사육제’를 파이프오르간과 타악기 앙상블의 협연 무대로 선보인다. 사자, 당나귀, 거북이, 코끼리, 캥거루, 백조 등 온갖 동물들의 움직임과 울음소리 등을 총 14악장에 걸쳐 유머러스하게 표현한 이 곡이 연주되는 동안 오티스타(자폐인의 재능재활을 돕는 사회적 기업)의 동물 그림들이 스크린을 통해 펼쳐지며, 해설자인 탁예원 학생이 관객들에게 생상스의 유머와 재치, 그리고 곡 속에 숨겨진 재미있는 이야기를 전달할 예정이다.

오르가니스트 김희성은 예원학교, 서울예고, 연세대 음대 및 대학원 졸업 후 미국 오스틴 주립대에서 박사과정을 마치고 현재 이화여대 음대 교수로 재직 중이다.

김희성은 1995년 귀국 후 20여 회가 넘는 독주회를 개최하며 오르간 음악을 알리는 데 기여를 해왔다. 2017년부턴 국내 최초로 파이프오르간이 설치된 클래식 전용홀인 롯데콘서트홀로 장소를 옮겨 오르간 독주회를 개최하고 있다.

한편, 이번 독주회는 롯데콘서트홀에 이어 오는 6월7일(목) 오르간 제작사 리거사에서 제작한 중국 내 가장 규모가 큰 파이프오르간이 있는 상하이 오리엔탈 아트센터에서도 개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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