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한국 조성진 기자] 전 세계적으로 누적 판매치 3억 부 이상의 베스트셀러 작가 스티븐 킹이 생애 첫 탐정 추리소설로 집필한 ‘미스터 메르세데스’의 후속작 ‘엔드 오브 왓치’가 황금가지에서 출간되었다.

퇴직 형사와 미치광이 테러리스트의 숨막히는 대결을 소재로 한 ‘미스터 메르세데스’는 국내에서도 출간 직후 3개월만에 3만 부의 판매고를 올리며 스티븐 킹 소설 중 역대 최고 판매치를 경신한 화제작이다. 이번 신작에서 스티븐 킹은 자신의 전매특허인 ‘미스터리 판타지’를 추리 장르에 접목해 놀랍고 흥미로운 진행을 보인다.

전작 ‘미스터 메르세데스’에서 자살 폭탄 테러에 실패한 ‘메르세데스 킬러’ 브래디는, 테러를 저지당하면서 받은 물리적 충격 덕분에 기이한 능력을 얻게 된다. 사람들의 마음 속으로 파고들어가 조종하는 능력을 갖게 된 것이다.

오랫동안 브래디의 상태에 주의를 기울이던 호지스는 최근 잇달아 벌어진 자살 사건이 그의 짓이라 의심하면서, 둘은 또 한번의 대결을 벌이게 된다. 특히 스티븐 킹은 이번 작품에서 게임기와 웹사이트를 통해 무한히 퍼져나가는 연쇄 자살을 소재로 삼아, 늘어나는 소셜미디어의 폐해와 자살, 그리고 게임 중독 등 이 시대 청소년들에게 가장 민감한 이야기를 소설에 밀도 있게 담아낸다.

빌 호지스 3부작은 첫 작품인 ‘미스터 메르세데스’를 필두로 외전격인 2부 ‘파인더스 키퍼스’를 거쳐 ‘엔드 오브 왓치’를 끝으로 완간되었다. 특히 첫 작품 ‘미스터 메르세데스’는 최근 벌어진 영국 콘서트장 테러 사건과 차량 돌진 테러 사건이 소설에서 예견되어 세간의 주목을 받기도 했다.

스티븐 킹은 이 첫 추리소설로 세계적 권위를 자랑하는 추리상 ‘에드거 최고 장편소설상’을 수상하는 영광을 안았으며, CWA(영국추리작가협회상) 등 유수의 추리 문학상 수상 후보에 오르기도 했다.

한편 이 시리즈는 올해 8월부터 드라마로도 방영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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