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쪽부터 후이메이그룹 방지엔화 회장, 손대원 지티에스글로벌 이사, 최선미 지티에스글로벌 대표
[스포츠한국 조성진 기자] 아쿠아 슈즈로 유명한 지티에스글로벌(대표 최선미)의 ‘밸롭(BALLOP)’이 중국 사업에 날개를 달았다.

지티에스글로벌과 중국 후이메이그룹은 29일 중국 광저우 후이메이그룹 본사에서 후이메이그룹이 3년간 ‘밸롭’의 중국 온라인 유통을 전담하며 1억5000만 위안(250억 원)에 해당하는 상품에 대한 판매를 보장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후이메이그룹은 밸롭 상품을 협력 첫 해 3000만 위안(50억 원), 두 번째 해 5000만 위안(82억 원), 세 번째 해 7000만 위안(116억 원) 등을 수주하기로 약정했다.

지티에스글로벌과 후이메이그룹은 중국 최대 패션박람회 ‘CHIC’에서 올해 3월 첫 미팅을 가졌다. 후이메이그룹의 적극적인 협력 의사와 지티에스글로벌의 중국 진출 의지가 맞닿은 덕에 3개월이라는 짧은 시간 만에 큰 결실을 맺게 됐다.

지티에스글로벌은 후이메이의 러브콜을 받은 후 푸ㅈㅖㄴ성 진장시에 중국법인을 설립하는 등 본격적인 중국 비즈니스를 위한 준비도 이미 마쳤다. 지난주에는 초도물량 신발 3만 켤레, 옷 1만5000벌에 대한 납품이 이뤄졌다. 오는 7월에는 자체 물류센터를 중국 현지에 구축해 보다 원활하게 제품을 공급해나갈 예정이다.

손대원 지티에스글로벌 이사는 “지난해 11억 위안(1833억 원)이 넘는 매출을 올린 ‘인만’ 등으로 이커머스 분야의 노하우와 경쟁력을 입증한 후이메이그룹과 중국 이커머스 분야에 관한 협력을 진행하게 돼서 매우 기쁘다”며 “중국 시장에서 ‘밸롭’의 인지도와 점유율 증대에 큰 도움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지티에스글로벌은 특히 최근 중국에서 인기가 높아지고 있는 요가 시장과 애슬레저 시장에 중점을 두고 제품 공급을 진행할 예정이다. 후이메이그룹 역시 해당 분야에 대한 잠재력을 높게 평가하고, 중국 시장과 중국 소비자들의 취향에 적합한 제품 개발 등에 대해서 조언과 협력을 이어갈 계획이다.

한편 후이메이그룹은 여성복 브랜드 ‘인만’을 비롯한 12개 브랜드를 전개하며 지난해 약 20억 위안(3300억 원)의 매출을 올렸다. ‘인만’은 중국 이커머스 패션을 대표하는 브랜드 중 하나이다. 중국 쇼핑몰 ‘타오바오’ ‘티몰’ 등을 통해 온라인 기반으로 성장해왔으며 현재도 매년 약 30%의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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