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한국 조성진 기자] 한국여성연극협회(회장 류근혜)가 주최하는 제4회 한국여성극작가전 피날레로 나혜석의 작품이 무대에 오른다.

한국 최초의 여성 서양화가이자 작가인 나혜석의 소설 세 편을 각색한 연극 ‘경희 원한 현숙’이 오는 30일부터 12월4일까지 대학로 알과핵소극장에서 펼쳐진다.

‘경희 원한 현숙’은 당대 여성의 삶을 한 무대 위에 풍경처럼 펼쳐보임으로서 당당하고 주체적으로 살아가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이 시대 여성의 삶과 조우하게 한다.

나혜석의 잠자고 있던 세 편의 소설을 한 편의 새로운 무대언어로 각색 무대화한 이번 공연은 대학로의 실력파 중견 연출 백은아(극단 거울)가 맡았다.

한국여성연극협회 관계자는 “‘경희 원한 현숙’을 통해 나혜석의 소설 속 오래된 이야기가 2016년에도 여전히 유효하다는 것, 또한 아름답고 정교한 무대언어로 직조돼가는 이야기가 이 시대를 충실하게 비추고 담아내는 새로운 이야기로 재탄생될 수 있다는 것을 여실히 보여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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