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대한민국장애인국제무용제조직위
[스포츠한국 조성진 기자] 2016 장애인국제무용제가 8일부터 10일까지 아르코예술극장에서 열린다.

(사)빛 소리 친구들 주최, 대한민국장애인국제무용제조직위 주관 및 문화체육관광부가 후원하는 제1회 장애인국제무용제는 국내 장애인무용팀과 해외 5개국에서 초청된(미국, 독일, 스페인, 핀란드, 일본) 장애인무용팀이 참가해 공연을 펼칠 예정이다.

장애를 핸디캡이 아닌 순수한 예술의 소재로 승화시켜 만들어 낸 독특한 몸짓과 표현들은 장애인무용에서만 볼 수 있는 예술세계의 새로운 장이다. 개막작품 ‘공존’을 비롯 국내외 13작품과 세계 정상급 장애인무용수들의 경연이 준비돼 있다.

2016 장애인국제무용제 대회장 손봉호 서울대 명예교수는 “과거 복지적 관점과 소비자의 대상으로만 바라보았던 장애인에 대한 인식을 앞으로는 문화적 관점과 생산자의 대상으로(박수치는 관객에서 춤추는 무용수로) 보는 새로운 시각의 문을 여는 역할과 누구든지 함께 춤추고 소통하는 세계적인 대한민국장애인국제무용축제로 만들어 갈 것”이라며, “장애인무용수들이 신바람 나는 춤으로 지친 인간들의 삶을 위로하고 전문적인 예술인으로서 자긍심을 갖고 살아가길 박수로 격려한다”고 말했다.

제1회 장애인국제무용제에 출품한 작품들은 현재 국내외에서 왕성하게 활동을 하고 있는 김형희, 지우영, 이미희, 이정윤, 유선식, 홍혜전을 비롯해 핀란드 및 독일, 스페인 등등 여러 나라에서 온 안무가들에 의해서 만들어졌다.

해외에서 참가한 스페인 안무가 Jordi Cortes는 자신들의 몸에 대한 한계에 대한 질문에서 시작된 작품으로 그들 자신을 표현하기 위한 출발점이자 기회로 장애물을 선택하고 고난을 아름다움으로 변형시켰다.

이번 2016 장애인국제무용제는 한국과 독일, 스페인, 핀란드 장애인무용의 활발한 교류 및 유럽과 아시아 장애무용계의 플랫폼으로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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