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번즈 기타' 공식 웹사이트
▶ 美 주도의 기타시장서 성공한 첫 영국 일렉기타
▶ 행크 마빈, 지미 페이지, 마크 볼란, 엘비스 프레슬리 애용
▶ 브라이언 메이 ‘레드 스페셜’…‘2001 베스트 기타’ 선정
▶ 기타, 베이스, 앰프 전반 제작에 주력


[스포츠한국 조성진 기자] 영국의 상징적인 일렉트릭 기타 브랜드 ‘번즈(Burns)’가 부활했다.

번즈 기타는 ‘기타 인스트루멘틀(일렉기타 연주음악)’ 대중화에 기여한 섀도우스의 행크 마빈을 비롯해 지미 페이지, 엘비스 프레슬리, 마크 볼란 등 유명 음악인들이 사랑하던 바로 그 기타다.

또한 이 기타는 펜더(Fender)와 깁슨(Gibson) 등 미국 기타가 강세였던 60년대 당시 가장 성공한 영국의 기타 브랜드로 평가받고 있다.

번즈는 최근 자사 공식 웹사이트를 통해, 소유주가 바뀌며 새롭게 출발한다는 내용을 공지해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기타, 베이스, 앰프 등을 제작하는 전문 브랜드로서 과거의 영광을 되살리겠다는 의지가 담겨 있다.

사진='번즈 기타' 공식 웹사이트
앨리스 루이 패럴과 제임스 옴스턴(옴스튼) 번즈가 59년 영국 런던에서 창립한 번즈 기타는 설립 당시엔 ‘번즈 웨일(Burns-Weill)’이란 명칭이었다가 창업자 이름을 딴 옴스턴 번즈 Ltd(Ormston Burns Ltd)로 바뀌었다. 이후 다시 회사명이 ‘볼드윈-번즈’로 바뀌는 등 여러 차례 개명을 거듭했다.

이후 91년 회사는 ‘번즈 런던’이란 브랜드명으로 번즈 기타를 다시 제작하기 시작했다.

번즈 기타는, 초기엔 엘비스 프레슬리, 행크 마빈, 지미 페이지 등과 같은 당대의 음악인들이 사용하며 주목받았고 70년대 중반엔 마크 볼란, 슬레이드 등의 글램록 뮤지션들도 가세하며 인기를 더했다. 더욱이 좋은 품질임에도 펜더와 깁슨보다 가격이 쌌다는 것도 성공 요인 중 하나였다.

번즈 기타는 퀸(Queen)의 브라이언 메이와 콜라보로 그의 ‘레드 스페셜’ 기타 카피모델을 제작하기도 했는데, 이 모델은 ‘기타리스트 매거진’의 ‘2001년 베스트 일렉트릭 기타’에 선정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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