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존 메이어 공식 웹사이트
▶ ‘데이토나 컬렉션’은 질과 양에서 손꼽히는 수준
▶ 호딩키 칼럼니스트/GPHG 심사위원/롤렉스와 콜라보 제작까지
▶ 수백억대의 자산 중 무려 25%가 시계
▶ 기계식 시계 이외에 빈티지 지샥 수집에도 열정


[스포츠한국 조성진 기자] 미국 출신의 세계적인 싱어송라이터이자 기타리스트 존 메이어(John Mayer·42)는 그래미 어워즈를 비롯해 아메리칸 뮤직 어워드, ASCAP, MTV 비디오 뮤직 등등 다수 세계적인 어워드 수상에 빛나는 명실공히 팝음악계 최대 스타 뮤지션 중 하나다.

존 메이어는 유명세만큼이나 천문학적 소득을 올리고 있다. 그런데 그는 자신의 소득 중 적지 않은 부분을 시계 수집에 투자할 만큼 열혈 시계 매니아이기도 하다.

2015년 뉴욕타임즈와의 인터뷰에서 그는 자신의 시계 컬렉션 가치가 수천만 달러 이상이라고 말한 바 있다. 자신의 자산 중 25% 이상이 시계인 셈이다.

존 메이어는 단순한 시계 컬렉터를 넘어 그 이상의 전문가이기도 하다.

지난 2012년부터 세계적인 시계 웹진 ‘호딩키’의 칼럼니스트로도 활동했고 2013년엔 시계제작산업의 오스카 상으로 불리는 제네바 시계 그랑프리(GPHG) 심사위원으로도 활동했을 정도다.

뿐만 아니라 그가 가장 좋아하는 롤렉스 데이토나의 미키마우스 커스텀 모델 제작에 직접 관여하기도 했다.

존 메이어가 직접 구입한 최초의 시계가 롤렉스 익스플로러II라는 것만 봐도 롤렉스에 대한 그의 관심을 잘 알 수 있다.

오토매틱 시계에 대한 열정 뿐만 아니라 전자시계 지샥(G-Shock)에 대한 관심도 대단해 이베이 등을 뒤져가며 빈티지 지샥 구매에도 열을 올리고 있다.

그간 존 메이어가 수집한 시계 컬렉션만 해도 그 가치가 수백억 원에 달할 만큼 이미 그는 시계업계에서도 알아주는 큰 손 중 하나다.

존 메이어가 가장 관심을 갖고 집중적으로 수집하는 대표적인 컬렉션이 롤렉스이며 그중 데이토나 모델에 대한 광적인 집착은 유명하다.

존 메이어가 소유하고 있는 데이토나 모델들은 빈티지부터 최근 모델에 이르기까지 희귀성과 수량 등에 있어 그 어떤 데이토나 수집가에 뒤지지 않는다.

그가 갖고 있는 데이토나 ref.6264 ‘Pulsation’ 다이얼은 대단히 귀하고 가치가 높은 모델이다. 데이토나 ref.6239 ‘Pulsation’이 2018년말 83만1000 스위스프랑(9억6800만)에 판매된 바 있는데 6264 모델은 이보다 더 귀하고 가격대도 높다.

존 메이어가 갖고 있는 데이토나 6270 역시 희귀 버전으로 지난 2014년 크리스티 경매에서 90만5000 스위스프랑(10억5500만)에 판매된 바 있다. 이 모델은 가치가 급격히 상승하고 있어 현 시세로 볼 때 이 금액보다 훨씬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그의 데이토나 ref.6269 또한 베젤과 다이얼에 다이아몬드로 치장된 럭셔리 타입의 모델로 2018년 5월 필립스 경매에서 60만5000 스위스프랑(약 7억)에 낙찰된 바 있다.

존 메이어의 데이토나 ref.6265 ‘Omani Khanjar’ 스탬프, 데이토나 ref.6265 UAE 스탬프, 데이토나 ref.6263 18k 골드, 데이토나 ref.6264 폴 뉴만 다이얼 등도 귀한 모델들이다. 특히 70년대 초반의 데이토나 6264는 그 가치가 더 귀한 레어 아이템으로 평가받는다.

이외에도 그는 데이토나 116598 18k 골드를 비롯해 116599(화이트골드), 116508 옐로골드(그린 다이얼), 116509 화이트골드(블루 다이얼) 등등 수십여 종의 데이토나 모델들을 소유하고 있다.

존 메이어는 데이토나 이외에도 서브마리너와 GMT마스터 등등 여러 롤렉스 모델도 수집해 오고 있다. 그중 코맥스(Comex) 서브마리너 ref.5514나 최초의 서브마리너 모델인 ref.6200 등은 서브라미너 애호가들에겐 ‘레전드’로 통하는 아이템이다.

존 메이어가 롤렉스 다음으로 애정을 갖고 수집해오고 있는 브랜드는 파텍필립이다.

그는 티파니 다이얼이 적용된 파텍필립 Ref. 5164A 아쿠아넛 트레블 타임을 비롯해 파텍필립 ref.5971, 파텍필립 5004G 살몬 다이얼(루미노르 핸즈) 등 여러 희귀 버전을 보유하고 있다.

이외에도 오데마피게 GMT 투르비옹(화이트 세라믹), 로얄오크 투르비옹 크로노그래프, 로얄오크 엑스트라씬 투르비옹, 그리고 IWC 빅 파일럿 계열도 특히 그가 좋아하고 수집하는 모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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