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코스모스악기
[스포츠한국 조성진 기자] 기타리스트이자 작곡가 유승범(36·USB)이 세계적인 기타 이펙트 브랜드 보스(BOSS) 한국 아티스트로 선정됐다.

보스(BOSS) 공식수입원 코스모스악기(대표 민관기)는 지난 6일 테크니컬 기타리스트 유승범을 김세황에 이어 제2대 ‘BOSS KOREA’ 아티스트로 선정했다고 8일 밝혔다. 이로써 유승범은 김세황과 더불어 보스 아티스트로서 각종 활동을 시작한다.

보스는 전 세계의 기타리스트들 대다수가 필수적으로 사용할 만큼 각종 기타 이펙터의 상징처럼 여겨지고 있다. 통상적으로 보스는 특정 아티스트를 아이콘으로 내세우지 않는 마케팅을 펼치는데 한국에선 단 1명의 테크닉과 예술성을 겸비한 기타히어로만을 아티스트로 위촉하고 있다. 첫 번째 아티스트인 김세황은 현재 LA, 뉴욕 등 세계무대를 중심으로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유승범은 어릴 때 교회의 음악교육 프로그램과 부모의 권유로 당시 유명 기타리스트 김도균을 만나 그에게 잠깐 기타 교습을 받았다. 이후 드림 씨어터, 스티브 바이 등등 수많은 밴드와 명 기타리스트들을 들으며 기타 테크닉 전반을 강화 자신을 업그레이드했다.

서울예대 졸업 후엔 배우 김재욱과 밴드 월러스(Walrus) 활동을 했고 신화 아시아 투어, 인피니트 월드투어 및 러블리즈, Supernova(초신성), 걸스데이, 원더걸스, 거미, 문희준, 존박, UV 등등 숱한 라이브 편곡 및 세션을 담당했을 뿐 아니라 불후의명곡2, 프로듀스 101, K-팝 스타의 편곡 및 세션과 노라조의 Rockstar, Gaia의 작곡을 맡기도 했다.

보스(BOSS) GT-1000 [사진제공=코스모스악기]
한편 유승범은 지난 7일 ‘USB’라는 이름으로 강렬한 헤비메틀에서 발라드까지 총 6곡을 담은 첫 음반 ‘COLOR of LIFE’(스콘 엔터테인먼트 발매)를 발표했다. 여기엔 곡을 직접 연주해보고 싶은 사람들을 위해 반주만으로 된 2트랙을 추가해 아마추어 기타애호가들 사이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

김도균은 유승범에 대해 “피킹과 비브라토 등등 테크닉 전반이 매우 탄탄한 기타리스트”라며 “음악전반이 컴퓨터 중심인 현 시대에서 트랜지스터 이펙트를 넘어 아날로그적인 감성이 살아나는 멋진 소리(톤)를 발견해 더욱 좋은 연주를 들려주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제 유승범은 BOSS 플래그십 멀티 이펙터 GT-1000과 함께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할 예정이다. 유승범의 보스 GT-1000은 업계 최고 레벨의 초고음질 샘플링 레이트 96kHz, AD/DA 변환 32비트 내부 연산 32비트 floating-point(부동소수점)로 처리하는 고속/고성능 기타 이펙트 프로세서다. 멀티 이펙트가 갖추어야 할 기타 소리 만들기에 중요한 요소인 앰프시뮬레이터 섹션도 COSM에서 AIRD로 리뉴얼해 더욱 세밀한 조정이 가능하고 전용 어플리케이션으로 PC에 유선연결, 무선으로 태블릿 PC에 연결해 더욱 쉽게 소리를 만드는 것이 가능하다.

동급의 타 제품들에 비해 아담한 사이즈와 직관적인 조작성/편의성, BOSS다운 견고함도 돋보인다. 또한 세계적인 기타리스트의 기타 음색이 업데이트되는 웹사이트 ‘보스 톤 센트럴’에서 토토(ToTo)의 기타리스트 스티브 루카서, 테크니컬 기타리스트인 알렉스 허칭스, 마티 프리드먼 등이 직접 만든 ‘즉시 사용 가능한’ 음색을 다운로드 받아 연주할 수 있고 그들의 독특한 소리도 분석해볼 수 있다.

유승범(USB) 솔로앨범 'COLOR of LIFE' [사진제공=스콘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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