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론사에 이메일 보내, 스스로 전면전 나서

[제휴기사=노컷뉴스 방송연예팀 조은별 기자] 방송인 한성주와 법정공방을 벌이고 있는 전 연인 크리스토퍼 수가 항소 의지를 다지며 전면전에 나섰다.

크리스토퍼 수는 13일, 각 언론사에 직접 발송한 이메일에서 "변호사와 나는 납치, 폭행 및 금품 갈취에 대한 소송이 기각된 것에 대해 크게 충격을 받았다"라며 "나는 항소할 계획이며 한국의 법률 체계를 더 신뢰하고 싶다"라고 말했다.

크리스토퍼 수는 이번 사건과 관련해 자신이 직접 인터뷰에 응하겠다는 뜻도 밝혔다. 이와 관련, 크리스토퍼 수측 변호인은 "소송이 기각된데 대해 본인이 많이 억울해하고 있다"라며 "소송의 초점이 집단폭행여부에 달린 만큼 이부분에 대해 본인이 직접 밝히고 싶어한다"라고 설명했다.

크리스토퍼 수는 지난 2011년 12월 한성주와 한성주의 어머니, 오빠 등으로부터 집단 폭행을 당했다며 이들을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공동상해) 혐의로 형사 고소했다. 아울러 집단폭행에 따른 위자료, 피해보상으로 5억 원을 요구하는 민사소송도 함께 냈다.

그러나 서울 중앙지법 민사21부(재판장 최승록) 지난 8일 오전 열린 선고에서 원고(크리스토퍼 수)의 청구를 기각한다고 판결했다. 하지만 한성주가 원고 자격으로 미국 캘리포니아 법원에 제기한 손해배상 소송은 패소해 이번 소송이 어떻게 흘러갈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한성주는 크리스토퍼에게 동일한 사안으로 자신이 폭행을 당했다며 원고자격으로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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