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포폴 연예인 이어 도박 연예인 검찰 수사중

노컷뉴스
[제휴뉴스=노컷뉴스 방송연예팀 조은별 기자] 프로야구 한국시리즈가 끝나자마자 연예계에 11월 한파가 불고 있다. 매년 11월마다 불거지는 이른바 ‘11월 괴담’이 또다시 시작된 것.

얼마 전 수면 유도제 프로포폴 불법 투약 혐의를 받는 연예인들이 수사 대상에 올랐다는 보도가 이어져 연예계를 긴장시킨 가운데 이번에는 수사당국이 몇몇 연예인들의 해외 원정도박혐의를 조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일각에서는 서울 지방경찰청 외사과에서 이번 사건을 수사 중인 것으로 보도했지만 실제로는 검찰 쪽에서 조사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수사 범위는 가수, 연기자, 방송인 등이며 이들 중 한 명은 지난 9월 출국해 미국 로스엔젤레스에서 바카라를 즐긴 정황까지 포착된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해당 연예인은 도박전과가 있어 파장은 더욱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원정도박과 별개로 서울중앙지방검찰청은 프로포폴 상습투약혐의를 받고 있는 연예인들에 대해서도 수사를 진행 중이다. 연예계에서는 프로포폴이 향정신성의약품으로 지정된 게 불과 2010년이기 때문에 수많은 연예인들이 즐겨 맞은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특히 개인사가 불운했던 40대 여배우C와 성형수술을 자주 했던 방송인D가 도마 위에 올랐다. 지난 1일, 프로포폴 상습투약혐의로 구속됐던 방송인 에이미는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은 바 있다.

당초 11월 괴담은 프로야구 한국시리즈가 끝난 뒤 스포츠지에서 스타들의 스캔들을 집중 보도하면서 붙여진 이름이다. 그러나 올해의 경우, 대선을 앞두고 연예인을 대상으로 한 수사당국의 고삐가 바짝 조여지는 분위기다. 방송가에서는 “이러다 조만간 PD사건도 터지는 것 아니냐”라고 한숨을 내쉬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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