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작스런 하차 소식에 소속사 당황… SBS-제작자 "고심 중"

[제휴기사= 노컷뉴스 방송연예팀 봉준영 기자] 티아라 은정이 '다섯손가락' 하차를 정식으로 통보받지 못한 채 기사로 이 사실을 접한 것으로 알려져 충격을 주고 있다.

SBS 주말드라마 '다섯손가락' 제작진은 21일 오후, 은정 하차와 관련해 장시간 동안 긴급회의를 가졌고, 은정이 하차하는 쪽으로 결론을 내렸다. 이 같은 사실은 한 언론사를 통해 22일 보도됐다.

이 같은 소식에 티아라 소속사 코어콘텐츠미디어 측은 당혹스러움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소속사 관계자는 22일 노컷뉴스와의 통화에서 "어디서 그런 기사가 난지 모르겠다. 우리 쪽에서는 자진하차하겠다는 뜻을 전한 적도 없고, SBS로부터 정식으로 하차를 통보받는 상황도 아니다"라고 밝혔다.

이어 이 관계자는 "내일 첫 촬영을 준비하고 있었는데, 기사로 이 같은 소식을 접해 당황스러울 뿐이다. 현재는 SBS와 제작사의 통보를 기다리고 있는 상황이다"고 착찹한 심경을 전했다.

은정은 지난 18일 첫방송된 '다섯손가락'에서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피아니스트의 꿈을 잃지 않는 밝고 씩씩한 홍다미 역을 맡아 주지훈, 지창욱과 호흡을 맞출 예정이었다. 현재 아역 배우들의 분량이 나가고 있으며, 23일 첫 촬영을 시작, 5회부터 본격적으로 등장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드라마 방영에 앞서 불거진 티아라 화영 퇴출 사태로 인한 부정적 반응으로 은정이나 드라마제작사, SBS 측 모두 부담으로 작용했던 것으로 풀이된다. 은정외에도 현재 KBS 2TV '해운대 연인들'에 출연 중인 소연과 MBC '천번째 남자'의 효민 역시 드라마 출연 자체 만으로 시청자들의 비난을 받고 있는 상황이다.

이 같은 상황에서 은정의 하차가 결정됐고 이를 당사자인 은정이 몰랐다면, 제작사 측의 일방적인 퇴출로 비춰질 수 있어 이 또한 논란이 일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은정은 최근 MBC 예능프로그램 '우리 결혼했어요'에서도 하차했다. 1년 5개월 동안 배우 이장우와 가상 결혼생활을 펼쳤던 은정은 이번 사태와 별개로 드라마 촬영 등을 이유로 하차키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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