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술때 촬영자료 유출될까 '전전긍긍'

'혹시 내 가슴 사진도?'

미녀 스타들이 최근 성형 합성 노출 사진 괴담에 떨고 있다. 이 같은 소식은 톱스타들이 데뷔 전 얼굴 가슴 등 성형 수술을 받기 전 찍었던 사진이 유출되고 있다는 소문이 연예계에 퍼지면서 불거졌다.

일부 여성 스타들은 시술을 받았던 성형외과에 자신의 '과거' 사진의 무사함을 직ㆍ간접적으로 확인하며 불안에 떨고 있다.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에 위치한 한 A 성형외과 관계자는 "소문이 유포되고 있지만 연예인의 특성상 직접 문의가 아닌 간접 문의가 오고 있다. 몇몇 연예인들이 최측근을 통해 사진의 보안을 유지해줄 것을 요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성형 수술을 받을 때는 시술을 받는 사람의 수술 전후 사진을 찍어둔다. 이는 통상적인 절차로 이 사진들은 차트에 포함되는 일종의 자료 개념이다.

아무리 초상권이 엄격하게 적용되는 연예인도 이 절차를 생략할 수 없다. 때문에 성형수술을 이미 받은 연예인들로는 최근 불거진 노출 사진 유포 괴담에 민감해 하고 있다.

또 다른 B 성형외과 관계자는 "지난 주부터 문의 전화가 조심스럽게 오고 있다. 성형 사실을 공개하지 않은 30대 이상의 여배우들이나 구설수에 민감한 아나운서들이 수술 전 사진의 안전 여부를 궁금해 하고 있다"고 말했다.

성형외과 관계자들은 이들 사진의 보안을 장담하고 있다. 환자의 기본 정보를 보호하는 것은 병원 관계자들의 직업 윤리와 맞닿아있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서울 강남에 주로 위치한 성형외과 주변에서는 이상기류가 감지되고 있다. 성형 전 사진을 찍지 않겠다며 병원 측과 기획사간의 실랑이가 벌어지고 있다.

사진 보안을 별도로 약속하는 계약서도 등장하고 있다. 최근 분위기 탓인지 영화와 드라마를 넘나드는 배우 C 등 몇몇 배우들은 갑작스레 수술 일정을 취소했다.

수술을 강행할 경우 수술 시간 동안 병원 전체에서 다른 환자와 외부 인원을 차단하는 일명 '전세 수술'을 한다는 게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한 연예 관계자는 "연예인에게 성형 수술은 민감한 사안이다. 실체가 드러나지는 않았지만 수술 전후 사진이 유출되고 있다는 얘기가 나오면서 더욱 그렇다. 소속 연예인에게 가급적 수술시기를 미루거나 하지 않을 것을 권하고 있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스포츠한국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