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보다 할배' 떴어~ 묻지도 따지지도 마!
[커버스토리] '꽃남' 패러디 열풍
'중견배우 F4' 배꼽 잡아… '뇌구조'도 기발
'구준표 꺼져'등 극중대사 딴 미니홈피 인기

강은영 기자 kiss@sportshankook.co.kr
'꽃남' 열풍이 뜨겁다. KBS 2TV 월화드라마 <꽃보다 남자>(극본 윤지련ㆍ연출 전기상)의 'F4' 이민호 김현중 김범 김준, 그리고 구혜선의 패러디가 연일 인터넷을 수놓고 있다. 시청률 30%를 넘기며 인기 고공 행진를 하고 있는 <꽃보다 남자>의 패러디 열기를 들여다봤다.

■ 강마에를 잇는 구준표 신드롬

"똥.덩.어.리!"라는 유행어는 지난해 인터넷을 뜨겁게 달궜다. MBC <베토벤 바이러스>의 '강마에' 김명민은 네티즌들의 사랑을 받으며 강마에 미니홈피, '똥덩어리' 영상물, 강마에 CF 패러디 등의 주인공이 됐다. 강마에 미니홈피는 강마에의 말투와 성격, 이미지 등을 그대로 담아내 최고의 인기를 누렸다.

올 상반기는 구준표가 강마에의 뒤를 이었다. 구준표는 <꽃보다 남자>에서 '나쁜 남자'로 통하는 재벌 2세 캐릭터다. 신예 이민호는 구준표의 캐릭터 덕에 일약 스타덤에 올랐다. 그가 극중에서 구혜선에게 "키 크고, 잘 생기고, 돈 많은 내가 왜 싫어?"라는 대사는 '똥덩어리' 이후 최고의 대사로 꼽힌다. 직설적인 화법이 강마에를 닮았다. 네티즌은 앞다퉈 '구준표의 미니홈피' '돈으로 안되는 것은 없어' '서민을 믿은 내가 바보지' '저 프랑스 유학가요' 등의 타이틀로 미니홈피를 만들었다.

구준표 뿐만 아니라 윤지후 소이정 송우빈 금잔디 등 또 다른 극중 캐릭터의 미니홈피도 인기다. 금잔디의 미니홈피는 '제발 부탁인데 구준표꺼져!' '잔디세탁 300-5648' '나 함정에 빠진 것 같아' 등의 제목으로 장식돼 있다. 윤지후와 소이정의 미니홈피는 각각 '귀찮아'와 '요즘 꽤 재미있단 말이지' 등 극중 대사를 패러디한 내용을 담았다.

'F4'의 뇌구조 시리즈, 구준표 CF 패러디 등도 네티즌에 의해 제작돼 인터넷을 달구고 있다. 이민호의 소속사 측은 "이민호를 비롯해 'F4' 멤버들의 패러디를 보고 드라마의 인기를 실감하고 있다. 이민호 또한 네티즌들의 솜씨에 감탄하고 있다. 구준표 패러디 영상물이나 사진들은 무척 흥미로웠다"고 말했다.

■ <꽃보다 남자>에 '우결' '패떴' 패러디

<꽃보다 남자>가 예능 프로그램으로 바뀐다면? MBC <일요일 일요일 밤에>의 '우리 결혼했어요'와 SBS <일요일이 좋다>의 '패밀리가 떴다'가 <꽃보다 남자>의 패러디로 재탄생했다. <꽃보다 남자>의 영상에 '우리 결혼했어요'의 배경 음악과 톡톡튀는 자막을 삽입해 편집된 패러디 물이다.

구준표와 금잔디가 가상부부라는 설정 하에 금잔디의 집을 방문해 김장을 담그는 장면으로 변하기도 한다. 두 사람이 알콩달콩 김장을 담그는 신은 마치 '우리 결혼했어요'의 한 장면을 보는 듯하다.

중견 배우들을 내세운 '꽃보다 할배'도 네티즌의 배꼽잡는 사진물로 인기가 급상승했다. 'F4' 가운데 구준표는 이순재, 김현중은 최불암, 김범은 신구, 김준은 박근형, 구혜선은 나문희 등으로 바뀌었다. 이외에도 김수미 전원주 백일섭 김혜자 등의 중견 배우들이 출동해 노인대학을 배경으로 벌어지는 에피소드도 일품이다.

'진선미' 삼총사는 '욕쟁이 할머니' 삼총사로 김영옥, 전원주 등으로 패러디됐다. <꽃보다 남자>의 제작사 측은 "<꽃보다 남자>가 예상 밖의 선전을 하면서 많은 팬들의 관심이 패러디로 나타나고 있다. 시청자의 관심에 부응해 유종의 미를 거두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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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시간 : 2009/02/18 07:14:54   수정시간 : 2020/02/07 19:5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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