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박혐의 대부분 시인… 해외 도박·사설 도박장 개설은 포착 안돼

서울중앙지검 마약ㆍ조직범죄수사부(김주선 부장검사)는 19일 1천억원대 판돈이 오간 인터넷 도박 사이트 수사와 관련, 방송인 강병규 씨가 본인 계좌로 인터넷 도박에 돈을 걸고 참여했다고 밝혔다.

검찰 관계자는 "강 씨가 자신의 계좌로 돈을 보내 사이버 머니를 받는 방식으로 인터넷 `바카라' 도박을 한 것으로 드러났다"고 말했다.

검찰은 18일 오후 강 씨를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오후 11시께까지 조사했으며 강 씨는 자신의 도박 혐의를 시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강 씨는 검찰 소환 전까지 소속사와 매니저 등을 통해 "도박을 할 줄 모른다"고 혐의를 완강히 부인해 왔다.

그러나 검찰은 강 씨가 해외 도박이나 사설 도박장을 개설한 정황은 포착되지 않았다고 전했다.

검찰은 강 씨 외에도 1억원 이상의 판돈을 건 나머지 피의자 130여명을 소환 조사한 뒤 액수와 상습성 등을 기준으로 처벌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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