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씨 누나도 직접적 언급 안해… "자살 동기 확인중"

2일 숨진 탤런트 최진실씨가 안재환씨에게 거액의 사채를 빌려줬다는 괴소문에 시달렸던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안씨 자살 사건을 수사해 온 서울 노원경찰서 측은 "현재로서는 안씨의 자살과 최씨와는 아무 연관이 없다"고 밝혔다.

경찰 관계자는 "지금까지 안씨 사건을 조사하면서 최씨와 전화통화 한 번 한 적없고 얼굴을 본 적도 없다"며 "최씨를 조사할 계획도 없었으니 최씨의 사망과 안씨 사건을 연결짓지 말라"고 당부했다.

경찰은 또 "정선희씨도 2차례 조사했는데 최씨에 대해 물어보지도, 얘기하지도 않았다. 경찰 조서에 최씨 이름 석 자가 올라온 적이 없다"고 강조했다.

경찰은 안씨의 자살과 관련해 여러 의혹을 제기해 온 누나 안미선씨도 경찰에서 최씨에 대한 직접적인 언급은 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경찰은 "안미선씨가 `언론에서 그런(최진실 사채설) 얘기가 나오고 있다'고 한 적은 있지만 최씨가 동생에게 돈을 빌려줬는지 등의 그런 얘기는 모르고 있었다. 누나도 최씨 이야기는 꺼내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안씨가 숨지기 전 사채업자들에게 납치당했다는 의혹에 대해서도 경찰은 "범죄혐의를 두고 수사를 하는게 아니라 단지 안미선씨가 제기한 의문점을 확인하는 과정이고 사채는 사생활과 관련된 부분이라 우리가 깊게 수사하기도 뭣하다"고 말했다.

경찰은 "현재까지 안씨에 대한 타살 혐의는 없고 자살 동기를 확인하는 중"이라면서 "최씨와 안씨 사건은 현재로선 연관이 전혀 없음을 다시 한 번 강조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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