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숨진 채 발견된 배우 안재환(36)이 결혼 전 이미 수억 원대의 빚이 있었고, 아내인 개그우먼 정선희도 이같은 사실을 알고 있던 것으로 확인됐다.

안재환의 측근은 9일 한 인터넷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안재환은 결혼 당시에도 수억 원의 빚을 지고 있었다"면서 "정선희에게 이 같은 사실을 결혼 전 고백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올해 봄부터 안재환이 벌인 사업들이 자금 압박으로 힘들어졌고, 수억원의 빚은 순식간에 수십억으로 불어났다"고 덧붙였다.

이 측근에 따르면 안재환은 자신의 개인 매니저에게 최근 수 개월간 월급을 지급하지 못할 정도로 상황이 좋지 않았다.

그는 "오는 10월 결혼을 앞둔 매니저가 상당히 힘들어 했다"면서 "안재환과 정선희 모두 매니저에게 미안해 했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정선희의 측근은 8일 스포츠한국과의 인터뷰에서 "안재환이 40억 원의 사채 빚 때문에 힘들어 했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사건을 조사 중인 서울 노원경찰서에 따르면 안재환과 정선희는 지난해 11월 결혼식을 올렸으나 혼인신고를 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저작권자 © 스포츠한국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