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존 커플의 하차는 없어
MBC 예능 프로그램 '우리 결혼했어요'(연출 전성호)의 제작진이 새로운 커플을 염두에 두고 물밑 작업 중이다.
현재 '우리 결혼했어요'는 가수 알렉스-신애 김현중-황보 등 4쌍의 커플 체제로 진행되고 있다. 전성호 PD는 "계속 새로운 연예인들과 인터뷰를 하며 변화를 준비하고 있다. 또 다른 컨셉트의 커플을 만드는 것도 구상 중이다"고 밝혔다.
서인영 솔비 알렉스 등 새로운 스타를 탄생시킨 '우리 결혼했어요'는 연예 관계자들이 호시탐탐 투입을 노리는 예능프로그램의 '노른자위'다. 수많은 연예인들이 여전히 러브콜을 보내며 출연 기회를 엿보고 있다.
하지만 새로운 커플의 투입이 기존 커플의 하차를 의미하지는 않는다. 전 PD는 "이휘재 조여정 커플이 출연할 당시에는 5커플 체제로 진행됐다. 필요에 따라 또 다른 형식이 도입될 수 있다"며 다양한 가능성을 열어 두었다.
'우리 결혼했어요'는 올림픽 기간을 보낸 후 시청률 반등을 위해 새로운 설정을 선보인다. 알렉스-신애, 서인영-크라운제이 커플이 육아 체험, 김현중-황보, 앤디-솔비 커플이 농촌 봉사에 나서 놀이 위주로 이루어진다는 지적을 받던 부부 관계를 확장한다.
전 PD는 "우리나라 대표팀이 워낙 좋은 성적을 거둬 시청자들의 관심이 온통 올림픽에 쏠렸었다. 이 기간에 경기중계로 '우리 결혼했어요'가 불방이 되니 불안했다. 다시 시작하는 마음으로 새로운 재미를 선사하겠다"고 전했다.
스포츠한국 안진용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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