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홀로 봉사후 소속사에 생필품 지원 요청

그룹 클릭비 출신 가수 오종혁이 크리스마스와 연말연시를 태안에서 홀로 보냈다.

오종혁은 지난해 12월25일과 31일은 홀로, 올 1월 중순에는 팬클럽과 함께, 2월 초에는 클릭비의 멤버 우연석과 함께 태안을 다녀왔다.

오종혁의 소속사 관계자는 "활동을 쉬는 중간에 꾸준히 태안봉사를 다니고 있었다. 처음 방문할 때는 소속사 관계자들조차 알지 못했다"고 말했다.

오종혁은 태안 기름 유출 사고 소식을 들은 후 많은 사람들이 가는 날이 아닌 사람들이 덜 찾는 날 봉사를 가기로 결정했다. 이에 오종혁은 크리스마스와 연말 등 연인과 가족과 함께하는 날 홀로 태안에 머물며 봉사 활동을 진행했다.

오종혁은 홀로 기름 때를 제거하는 것 만큼 생필품 지원 등 실질적인 도움이 필요하다고 판단해 최근 소속사에 도움을 요청했다.

이 관계자는 "오종혁의 어머니가 30년 가까이 전국의 교도소를 다니며 봉사활동을 하셨는데 그 영향을 받은 것 같다. 남몰래 정기적으로 태안봉사를 한다는 사실에 소속사 모든 식구들이 감동했다. 오종혁의 뜻에 동참해 소속사 전 식구들이 태안에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는 방안을 함께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오종혁은 3월 앨범 발표를 앞두고 녹음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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