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김장훈이 5억원의 성금과 함께 태안 복구 작업에 나섰다.

김장훈이 원유유출사고 복구를 위해 내놓은 5억원은 4억원의 자비와 한 의류회사로부터 지원받기로 한 1억원 상당의 물품으로 마련됐다. 김장훈은 금전적인 지원 외에도 12일 자정 자신의 미니홈피를 통해 자원봉사자를 직접 모집해 복구작업에 나설 계획이다.

김장훈은 "우리는 항상 처음에 전력으로 뛰다가 금새 지치는 경향이 있다. 지금 이대로 주저 앉는다면 서해안은 이 상태로 미래를 맞을 것이다. 강력하고 지속적인 작업이 필요할 것 같아 대대적으로 캠페인을 벌이고자 한다"고 말했다.

김장훈은 300명씩 선별해 복구작업에 참여시킬 예정이며 작업 소요되는 경비 대부분은 김장훈이 지원한다. 오는 22일과 23일 1차 작업을 시작하며 28일과 29일 2차작업을 계획하고 있다. 3월부터는 신곡 발표와 전국투어로 인해 한달에 2차례씩 4일간 봉사활동을 펼칠 예정이다.

김장훈이 태안 복구작업에 나서게 된 것은 '서해안 전체의 활성화'라고 밝혔다. 기름제거와 함께 서해안의 6,000여개 숙식업소가 올 여름 전에 관광적인 경제성을 회복해야 한다는 것이다.

김장훈은 이를 위해 6월에 있을 을 직접 기획하고 2억원을 추가 기부할 예정이며 1만명의 '작업 참여의 날'을 정해 봉사 참여를 독려할 생각이다. 1만명의 자원봉사자들이 봉사작업을 마치고 서해안 주민들과 즐거운 공연으로 즐거운 시간을 갖도록 하겠다는 의지를 내비쳤다.

김장훈은 "복구작업은 트렌드나 유행이 아니다. 원상으로 회복될 때까지 작업은 계속 되어야 한다. 완전복구를 위해서는 결국 전문인력과 장비들이 동원되고 자정을 위한 시간도 필요하다. 그전에 우리가 할 수 있는 최선을 다 해야 할 것이라 생각한다. 작업은 이제부터 진짜 시작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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