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유동근이 SBS 제작진을 폭행한 것으로 드러나 일파만파 충격을 주고 있다.

이번 폭행 사건의 피해자로 알려진 SBS 프로덕션 A PD는 스포츠한국과 인터뷰에서 “유동근이 당시 촬영장을 방문해 연출진에게 폭력을 행사했다. 유동근이 공식적인 사과를 하지 않을 경우 법적인 조처도 생각하고 있다”고 밝혔다

A PD에 따르면 유동근은 지난 15일 새벽 경기도 고양시 SBS 일산제작센터에서 진행된 대하사극 (극본 유동윤) 촬영장에서 SBS 프로덕션 소속인 책임 프로듀서 A PD와 조연출인 B씨를 폭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유동근은 촬영장에 나타나 A PD를 가격했고, 이를 말리던 조연출 B씨의 얼굴을 때려 이가 부러지게 만들었다. 제작진은 유동근에게 촬영장에서의 공개사과를 요구했다.

A PD는 “드라마가 방송되는 중에 이런 불미스러운 사고가 생겼다. 가능한 조용히 해결하고 싶고 이로 인해 드라마 가 영향을 받지 않았으면 하는 바람이다. 하지만 많은 사람들의 일터인 촬영장에서 폭행을 행사했다. 유동근은 이들 모두에게 공개적인 사과를 해야 할 것이다”고 말했다

유동근의 폭행 소식에 네티즌도 불편한 감정을 나타냈다. 네티즌은 “폭행은 어느 순간에도 정당화 될 수 없다. 게다가 공인이 촬영장에서 폭행을 하는 일은 있을 수 없다” “브라운관의 이미지는 완전히 허구인 것 같다”며 불편한 감정을 드러냈다.

제작진은 유동근의 폭행원인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다. A PD는 “쪽 대본 등의 문제가 폭력의 원인이라고 하지만 촬영은 현장사정에 따라 끊임없이 변하기 때문에 이유가 될 수 없다.어떤 경우라도 폭력은 정당화 될 수 없다”고 설명했다.

한편 유동근의 폭행과 관련해 전인화의 드라마 하차는 없을 것으로 보인다. A PD는 “전인화가 25일 방송에 출연하지 않은 것은 전인화를 드라마에서 배제시키는 것이 아니다. 오히려 배려한 것이다.

제작진과 출연진을 보기 힘들어 할 것을 염려해 일주일정도 휴식을 준 것이다 전인화의 드라마 하차는 없을 것이다”고 말했다 전인화 측근도 “드라마 하차는 고려하지 않고 있다. 스케줄 대로 촬영을 진행할 것이다”고 밝혔다.

편안하고 안정적인 연기로 국민적인 사랑을 받고 있던 유동근은 이번 폭행사건으로 28년 연기인생에 불명예를 남기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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