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을 진행하는 최현정(28) 아나운서가 생방송 때문에 진짜 화제의 주인공으로 떠올랐다.

최 아나운서가 26일 오후 방송에서 음향 사고를 냈기 때문. 이날 몸이 좋지 않은 상태에서 방송을 시작한 최 아나운서는 방송 도중 제작진에게 손짓으로 무선 마이크 전원을 꺼달라는 요청을 한 뒤 화장실로 갔다.

하지만 최 아나운서의 손짓 신호를 잘못 이해한 제작진이 마이크 전원을 끄지 않았고, 이 때문에 기침소리와 화장실의 물 내려가는 소리 등이 그대로 전파를 타는 사고가 발생했다.

제작진은 이날 방송사고에 대해 "최 아나운서가 마이크 전원을 꺼달라는 손짓을 마이크 상태가 안 좋으니 제대로 켜 달라는 신호로 잘못 받아들여서 발생한 사고"라고 해명했다.

방송이 나가자 포털사이트 각종 게시판에는 이날 사고에 대한 네티즌들의 반응이 쏟아졌고, 하루가 지난 27일 오후까지 이와 관련한 내용이 검색어 순위에 오르는 등 네티즌들의 관심이 계속 이어졌다.

일부 네티즌들은 프로그램 게시판에 '테러를 당한 것 같다' '프로 방송인들의 자세가 안됐다' 등의 글을 올려 제작진의 실수를 꼬집기도 했으며, 일부는 '생방송의 묘미라 생각된다' '방송을 보다가 배꼽을 잡고 웃었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은 지난 9월27일 방송에서도 김정근 최현정 아나운서의 웃는 장면이 여과 없이 전파를 타 시청자들의 질타를 받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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