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0년대 사극연기의 대가… 선굵은 연기로 인기

중견 연기자들이 잇따라 사망해 팬들을 안타깝게 하고 있다.

1980년대 사극 연기의 대가인 중견 탤런트 홍성민(67)이 지난 3일 타계했다.

1976년 MBC 특채 탤런트로 데뷔한 홍성민은 MBC 을 통해 선 굵은 사극 연기를 펼치며 40, 50대 남성들 사이에서 큰 인기를 끌었다. 그러나 데뷔 초기부터 앓은 당뇨병으로 2004년 8월 시력을 잃은 뒤 연기 생활을 접어 팬들을 안타깝게 했다. 특히 KBS 다큐멘터리 프로그램 을 통해 실명을 딛고 연기자로 재기하려는 모습이 전파를 타면서 화제가 되기도 했다.

그는 재활을 거친 뒤 최근까지 장애인을 위한 봉사 활동을 해 왔으며, 지난달 개봉한 영화 에도 출연하는 등 마지막 연기혼을 불태웠지만 끝내 병마를 이기지 못하고 세상을 떴다.

홍성민 외에도 9월 1일에는 암투병 중인던 원로 연기자인 최길호(71)가 사망했고, 8월 4일에는 간암으로 4년간 투병생활을 해오던 중견 탤런트 이도련(60)의 갑작스런 사망 소식이 전해져 팬들에게 큰 충격을 안겨주었다.

1980, 90년대 멜로 드라마의 단골 주인공이었던 탤런트 김주승(46)도 8월13일 췌장암으로 사망해 그를 기억하는 팬들을 안타깝게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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