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왕사신기' 촬영장 방문해 응원 보내

배우 문소리의 남편인 장준환 감독이 지극한 아내 사랑을 선보였다.

MBC 특별기획 '태왕사신기'(극본 송지나·박경수, 연출 김종학·윤상호)의 주연을 맡은 문소리의 촬영 현장을 방문해 응원을 보낸 것.

하지만 이날 촬영 내용에는 문소리와 배용준의 러브신이 포함돼 있어 현장에는 묘한 긴장감도 감돌았다는 것이 관계자들의 전언이다.

제작진에 따르면 장준환 감독은 아내 문소리의 첫 드라마 출연작인 '태왕사신기'의 현장에 응원차 방문을 했다. 하지만 이날 촬영에는 태자 담덕(배용준)과 신녀 기하(문소리)의 애틋한 러브신 촬영이 진행돼 현장 스태프들을 긴장하게 했다.

연가려 집안의 모함으로 궁에서 쫓겨나 허름한 오두막에 묶게 된 두 사람이 하룻밤을 한 침대에서 보내고 난 뒤 애틋한 표정으로 서로를 바라보는 장면이 예정돼 있었던 것. 특히 드라마 특성 상 애정신이 매우 드물어 이날의 촬영 장면은 더욱 중요했다.

한 관계자는 "두 사람의 멜로신을 바라보는 장준환 감독의 얼굴이 너무 무표정했다. 그러다 보니 주연 배우들뿐만 아니라 제작진의 긴장이 최고조에 달했다"며 웃음지었다.

한편 10일 방송되는 '태왕사신기' 9회에서는 화천회의 모략으로 담덕이 분노를 느끼게 되고 담덕의 분노를 감지한 현무가 깨어나는 내용이 방송된다. 이를 계기로 담덕이 쥬신왕의 운명을 받아들여 본격적인 태왕의 면모를 갖추기 시작할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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