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욘사마는 사려 깊은 사람."

일본 스타 기무라 타쿠야가 한류스타 배용준에 대해 "생각이 있는 분이다"고 말했다.

기무라 타쿠야는 5일 오후 3시10분 부산 파라다이스호텔 16층 파노라마룸에서 국내 스포츠지 및 무가지와 가진 라운드 토크에서 이같이 말했다.

기무라 타쿠야는 "기무라 타쿠야는 한국에서 인기가 많고 배용준은 일본에 팬이 많다는 공통점이 있다. 그런 점에서 친근하거나 라이벌로 느끼는 경우는 없는가"라는 질문에 "전혀 라이벌이라고 생각하지는 않는다. 그리고 그렇게 생각할 입장도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말문을 열었다.

기무라 타쿠야는 "최근에 놀란 것은 하나 있다. 일본 빠찡꼬 기계에 배용준의 얼굴이 있길래 놀랐다. 그 분도 생각이 있기에 그렇게 한 것일 것이다. 지금 한국에서 사극을 촬영한다고 들었고 일본에서 식당을 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 식당에서 사람들이 맛있게 먹도록 배려하고 본인이 출연하는 영상을 틀어주는 등 서비스 정신이 넘치는 분이다"고 말했다.

기무라 타쿠야는 잠시 후 "하지만 저는 배용준씨만큼 근육을 만들 수는 없을 것 같다"는 농담으로 마무리를 했다.

기무라 타쿠야는 에 이어 트란홍 감독의 할리우드 영화 < I come with the rain>에 조쉬 하트넷과 함께 출연하는 이병헌에 대해 "진지한 마음으로 배역을 대하는 배우다. 얼마 전 홍콩에서 오랜만에 만났는데 같은 팀으로 연기하는 좋은 사람이라는 느낌을 받았다"고 말했다.

기무라 타쿠야는 어떤 질문에도 10초 이상 생각을 한 뒤 진지하게 대답했다. 아이들 그룹 SMAP의 일원으로 아이들 그룹 출신으로서의 정체성에 대해 묻자 단호하게 말했다.

기무라 타쿠야는 "개인적으로 아이들이라는 키워드는 적합하지 않다고 본다. 아이들은 다른 이의 도움이 없이는 아무 것도 하지 못한다. 혼자 일도 못하고 옷도 입을 수 없는 인형과 같은 존재다. 그래서 나는 인형이 아니고 싶어서 오락프로그램 MC 등 다양한 활동을 한다"고 말했다.

기무라 타쿠야는 "배우 이외의 활동은 표현 방법을 넓혀가는 것이라 생각한다. 를 봐도 알 수 있듯 사람은 혼자 존재하지 않는다. SMAP와 스태프가 있기에 다양한 활동을 할 수 있다"고 고마움을 표시했다. 기무라 타쿠야는 "SMAP 멤버들 모두 함께 한국을 방문해 한국 팬들의 사랑을 다른 멤버들도 느낄 수 있도록 하고 싶다"고 말했다.

기무라 타쿠야는 5일 제12회 부산국제영화제에서 후지 TV 드라마를 영화로 만든 를 일본 외에 처음으로 선보이기 위해 부산을 찾았다. 는 11월1일 국내 개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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