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경제야 놀자' 출연 '깜짝 공개'

(사진=MBC 일요일 일요일 밤에 방송 캡쳐)
'성대모사의 달인'으로 불리는 방송인 배칠수가 방송에서 자신의 집안에 얽힌 비밀을 공개해 화제가 되고 있다.

배칠수는 지난달 30일 방송된 MBC 의 '경제야 놀자'에 출연, "조상이 조선 선조시대의 내시였다"고 밝혀 주위를 깜짝 놀라게 했다.

그는 "할아버지가 내시인데 나까지 대가 이어져 가짜인줄 알았다"면서 "알고 보니 출·퇴근하는 상근내시였다"고 설명했다.

조선시대에는 내시들도 일반 관직과 마찬가지로 출퇴근을 했는데, 그 형태에 따라 '장번'과 '출입번'으로 각각 불렸다. 사극 속에 흔히 등장하는 내시는 '장번'에 속한다.

내시는 처나 첩도 거느릴 수 있었으며, 양자나 양녀를 들여 가계를 계승했다.

한편, 배칠수는 이날 방송에서 집안 대대로 내려온 궁중 수랏간에서 사용한 것으로 보이는 접시형 도자기 세 점에 대해 감정을 의뢰했다.

감정을 맡은 고미술 전문가는 배칠수가 의뢰한 도자기가 1900년대 초 일본에서 만들어진 청화백자라고 확인했다.

이 전문가는 "환관제도는 1894년 갑오개혁 때 폐지된 제도"라면서 "결국 의뢰한 도자기는 궁에서 사용한 것이 아니라 일본에서 만들어진 제품"이라고 설명했다.

결국 세 점의 도자기 중 한 점만 30만원의 감정가를 받았을 뿐, 나머지 두 점은 가격을 측정할 수 없을 정도로 가치가 없다는 판정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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