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슈퍼주니어 이특(본명 박정수)의 거짓말 방송이 중징계를 받았다.

방송위원회는 31일 오전 전체회의를 열어 이특의 거짓말 방송이 불거진 오락채널 Mnet 측에 ‘시청자에 대한 사과’를 최종 결정했다. ‘시청자에 대한 사과’는 지난 6월 개그우먼 이영자가 가짜 다이아몬드를 놓고 벌인 거짓말 방송이 받은 징계와 같은 수위다.

이특 개인에 대한 징계는 논의되지 않았다.

방송위원회의 권희주 심의팀장은 “해당 프로그램의 제작진이 충분한 확인 절차를 거치지 않아 발생된 문제다. 심의 규정상 거짓된 내용을 그대로 방송해 ‘객관성 훼손’에 해당된다. 또한 어린이 및 청소년을 주시청층이기 때문에 ‘정서 함양 관련 조항’에 위배된다. 방송위원회에서 출연자 개인의 징계를 다루지는 않는다”고 말했다.

이특은 지난 7월30일 케이블 오락채널 Mnet 에 출연해 김연아 선수에게 미니홈피 1촌 신청을 했다가 거부당했다고 거짓말을 했다.

‘거짓말 방송’ 소식이 전해진 후 방송위원회 내 시청자 불만처리위원회에는 심의를 요구하는 민원이 줄을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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