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견 탤런트 겸 성우 이도련(60)이 4일 밤 11시 사망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이미 발인도 8일 마친 것으로 확인됐다.

고인은 4년 전 간암 판정을 받고 수술과 투병생활을 거쳐 완치된 것으로 알려졌지만, 최근 간암이 재발돼 급작스럽게 운명을 달리 한 것으로 전해졌다.

고인은 MBC 연기자 공채 1기이자 MBC 성우 공채 6기로 방송가에 입문한 중견 탤런트로 1997년에는 제1회 대한민국 연극제에서 대통령상을 수상하기도 하는 등 연기력을 인정받았다.

고인은 '태조왕건' '제국의 아침' 등 주로 사극에 출연해 선 굵은 연기를 펼쳤으며, 최근에는 KBS 2TV '마왕'과 MBC TV '개와 늑대의 시간'에 출연하기도 했다.

특히 고인은 MBC 라디오 '격동50년'에 성우로 출연하는 등 300여 편이 넘는 작품에 성우로 참여하며 50대 이상의 남성 장년층에게 큰 인기를 얻었다.

그의 죽음을 접한 네티즌들은 "그분이 연예계에 남긴 업적에 비해 마지막길이 너무 초라하다. 부디 좋은 곳에 가셨길 바란다" 등의 글을 올리며 애도의 뜻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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