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드라마 '엔젤'(극본 최완규·주찬옥, 연출 이현직)의 주인공인 송일국과 한재석이 미국 워싱턴의 현지 로케에서 인기를 한 몸에 받고 있다.

총 제작비 120억 원에 24부작으로 제작되는 엔젤은 비극적 상황에서 환상적인 성공을 꿈꾸는 로비스트의 세계를 다룬 드라마로 MBC '주몽'을 제작한 초록뱀 미디어의 야심작이다. 송일국은 극중 로비스트 김주호 역을, 한재석은 강태혁 역을, 장진영은 로비스트로 성장해가는 마리아 역을 맡았고 마리아를 로비스트로 키워내는 이동수 역에는 허준호가 열연 중이다.

'엔젤'의 제작진에 따르면 특히 남자 주인공인 송일국, 한재석을 향한 워싱턴 한인 교포들의 사랑이 뜨겁다. '엔젤'의 워싱턴 촬영 현장에는 송일국과 한재석을 보기 위해 촬영 현장을 찾는 여성 교포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고 있으며 '워싱턴 한국여성경제인 연합회'를 중심으로 촬영장 음식 제공부터 저녁 식사 초대가 이어지고 있다.

특히 팬들의 관심에서 비롯된 두 배우의 인기는 촬영에 필요한 초고가의 개인 주택 섭외까지 최소 비용으로 가능하게 했다. 한 여성 교포가 하루 5,000달러 정도의 비용으로 섭외가 가능한 600만 달러 상당의 개인 주택을 단순 청소비만 받고 촬영을 위해 대여해 준 것.

제작진의 관계자는 "송일국과 한재석을 향한 교포 팬들의 사랑이 뜨겁다. 특히 한 교포가 저녁 초대를 한 자리에서 두 배우가 자신이 먹은 식기를 완벽하게 설거지하는 모습에 여성 팬들은 감동을 표하기도 했다"고 말했다.

한편 허준호는 교포들의 저녁 초대자리에서 갈비 12인 분을 혼자서 소화해내는 왕성한 식성을 선보여 워싱턴 교포 사회에서 내내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이외에도 국내 드라마 사상 최고가인 25만 불의 드레스를 활용한 마리아(장진영)의 로비스트 의상과 실제 버스와 승용차의 폭발 신 등으로 눈길을 끄는 '엔젤'은 키르키르스탄에서 대형 폭격신의 촬영을 앞두고 있다.

저작권자 © 스포츠한국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