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통 부은 눈으로 '스포츠뉴스' 진행
30일 현재 이들 아나운서의 이름은 포털사이트 검색어 순위 상위권에 올라와 있으며, 20∼30여장씩 묶음 편집된 사진이 P2P와 각종 사이트를 통해 급속하게 퍼지고 있다.
문제의 사진은 이들 커플의 데이트 장면과 일상생활을 담은 것으로 본인의 동의 없이 사생활을 침해했다는 점에서 사진 유출자가 큰 비난을 사고 있다.
현재 대부분의 네티즌은 "연인 사이의 데이트 모습을 담은 지극히 평범한 사진이다" "이번 사건이 이들에게 상처를 남겨서는 안 된다" "사진에 초점을 맞추지 말고 해킹 사건이라는 사실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라고 주장하며 이번 사건에 대해 안타까운 마음을 표시하고 있다.
박 아나운서는 검찰과 사이버경찰수사대에 사진을 해킹한 사람과 이를 퍼나른 네티즌을 처벌해달라며 수사를 의뢰한 상태다. 사건 이후 최 아나운서는 싸이월드를 탈퇴했으며 박 아나운서는 자신의 미니홈피를 잠정 폐쇄했다.
박지윤 아나운서는 29일 밤 방송된 KBS 스포츠뉴스를 정상적으로 진행했지만 눈 주위가 퉁퉁 부었고 눈도 충혈된 모습이었다.
78년생인 최 아나운서는 경희대학교 출신으로 등의 진행을 맡고 있다. 79년생인 박 아나운서는 숭실대 영문과를 졸업했으며 등을 진행하고 있다. 2006년 KBS 연예대상 신인 MC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KBS 30기 입사동기인 이들은 1년여 동안 교제해 왔으며 공개적으로 연인 사이라는 점을 밝힌 바 있다.
스포츠한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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