탤런트 유혜정과 프로야구 LG 트윈스 서용빈 선수가 지난해 12월 합의이혼을 통해 8년간의 결혼생활에 종지부를 찍은 것으로 뒤늦게 밝혀진 가운데 네티즌들의 악플이 이들 커플의 상처에 소금을 뿌리고 있다.

네티즌들은 최근 방송에도 출연해 행복한 모습을 연출한 두 사람이 이혼했다는 소식에 충격을 받았다면서 이혼이라는 극단적인 선택을 한 데 대해 안타깝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그러나 일부 네티즌들은 이들의 이혼 소식을 전하는 기사의 댓글에 "서용빈이 은퇴하자마자 이혼하는 것은 (유혜정이) 결국 돈 때문에 결혼했다는 것과도 같다", "자업자득이다", "이들이 백년해로할 거라 생각했나? 이혼은 정해진 수순이다", "남자가 선수생활 접으니 바로 은퇴하네", "서용빈이 선수생활 스트레스를 유혜정에게 풀다가 저렇게 된 것 같다" 등의 악플을 올리고 있다. 특히 이 같은 부정확한 정보 등이 확대재생산돼 서용빈이 유혜정을 폭행했다는 근거없는 소문까지 마구잡이로 나돌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따라 일각에서는 부정확한 정보나 확인할 수 없는 주장 등으로 공인의 상처를 헤집는 행위를 자제해야 한다는 주장도 나오고 있다.

네티즌 'chlrhekya'는 "왜 이혼했는지 아무도 모르잖아. 그런데 추측해서 악플을 다는 인간들은 뭐야?"라고 말했으며, 'white630216'은 "너희(악플러)들이 떠드는 말에 당사자들이 얼마나 마음에 상처를 입을지 생각도 안 하냐? 빨리 법이 생겨 이런 악플러들 처벌 좀 받게 했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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