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CN '썸데이' 대조적 사랑방식 열연… AB·B형 캐릭터 맡아 2색 매력 물씬

‘혈액형별 사랑법, 우리에게 물어봐!’

미녀 스타 배두나와 오윤아가 드라마를 통해 혈액형별 사랑법 강사가 된다.

배두나와 오윤아는 11일 방송되는 케이블 영화채널 OCN의 16부작 미니시리즈 ‘썸데이’(극본 김희재ㆍ연출 김경용)에서 혈액형으로 대비되는 사랑 방식을 보여준다. 배두나와 오윤아는 극중에서 각각 B형과 AB형 여성으로 등장한다. 흔히 말하는 혈액형에 따른 성격 차이를 캐릭터에 녹여내고 이를 사랑에도 고스란히 투영한다.

배두나는 재일교포 만화가 야마구치 하나로 등장해 B형 여성의 전형을 보여준다. 독창적인 사고 방식으로 예술적 감각을 뽐내면서도 조심스러운 성격으로 쉽게 마음의 문을 열지 못한다. 이는 사랑하는 방식에서 소극적인 연애법으로 고스란히 드러난다. 하나는 함께 만화 작업을 하는 동료 이진욱(석만)을 마음에 두고 있으면서도 감정을 표현하지 못하고 다가와 주기만을 바란다. 사랑이 호르몬 작용에 불과하다고 믿으며 사랑의 기쁨 보다 사랑이 떠난 후 받을 상처를 먼저 생각한다.

오윤아는 애니메이션 기획자 윤혜영으로 등장해 AB형 여성의 모습을 보여준다. 합리적이고 비판과 분석도 뛰어나다. 적극적이고 활발해 주위 사람들과도 잘 어울린다. 덕분에 애니메이션 기획자로 크게 성공했다. 혜영의 사랑은 지독할 정도로 적극적이다. 소유욕으로 가득 차 사랑을 쟁취해야만 한다. 짝사랑하는 남자 김민준(진표)이 하나에게 호감을 보이자 질투심에 불타 갖은 수단을 동원해 두 사람을 갈라 놓으려 한다.

배두나는 “야마구치 하나의 사랑은 깊이 있고 오랫동안 지속될 것 같은 매력이 있다. 쉽게 표현하지 못하는 답답함이 있지만 한편으로 진정한 사랑이 무엇인지를 보여주는 것 같다”고 말했다. 반면 오윤아는 “윤혜영의 적극적인 사랑은 신세대식 사랑에 가장 가깝다. 사랑은 쟁취하는 자의 것이라는 점에서 윤혜영이야말로 사랑의 의미를 알고 있는 캐릭터다”라고 화답했다.

배두나와 오윤아는 ‘썸데이’에서 혈액형에 의한 대조적인 사랑법을 보여주는 것 외에 협력 작업도 펼쳐 보이며 2색 매력을 과시하게 된다. 하나가 그린 만화 원작으로 혜영이 애니메이션을 기획, 제작하는 것이다. 하나와 혜영의 대조적인 성격이 충돌하며 갈등하는 동시에 극중 애니메이션 ‘썸데이’를 차근차근 만들어 가는 과정은 ‘썸데이’를 감상하는 관전 포인트가 될 전망이다.

저작권자 © 스포츠한국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