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아오면서 2번 크게 상처를 받았어요. 사람에 대한 상처가 아직 남았죠"

배우 이상아(34)가 최근 SBS '김승현, 정은아의 좋은 아침'의 녹화에 참석해 사랑스러운 딸, 자상한 남편과 함께 알콩달콩 살아가는 가정사를 공개했다.

이상아는 지난 2003년 결혼한 남편에 대해 "남편은 식사 준비와 가사일 등 보통 여자들이 해야 하는 일을 제대로 못하는 나를 잘 이해해준다. 아빠처럼 자상한 사람이다"라며 고마움을 표했다.

이상아의 남편은 딸 서진이에게도 아낌없는 사랑을 쏟는다. 그는 "남편이 쉬는 날이면 서진이에게 주먹밥이나 쿠키를 직접 만들어줄 정도로 한없는 사랑을 베푼다"며 "서진이가 아빠와 가깝게 지내도록 내가 평소에 '악역'을 도맡을 정도이다"라고 덧붙였다.

이상아는 남편의 소생인 두 아들과의 사연도 공개했다. 이상아는 "두 아들이 지금 호주에 유학을 가있다. 유학가기 전 6개월 정도 함께 지냈는데 아이들이 사춘기여서 서로 힘들었던 점이 있었다"고 고백했다.

이상아는 뜻하지 않게 겪은 두 번의 이혼으로 사람에 대한 상처를 많이 받았다며 자신을 많이 사랑해주시는 지금의 시부모님께 맘처럼 잘해드리지 못해 죄송하다는 이야기도 덧붙였다.

'천하장사 마돈나'로 10년 만에 영화에 컴백한 그는 "다시 연기를 하니 살아있다는 느낌이 들었다. 나도 천상 배우인가보다"라며 "드라마 '사랑공감'의 견미리씨 역을 보며 그런 슬픈 역할을 꼭 맡아보고 싶었다"고 밝혔다.

이상아는 이어 "하지만 딸 서진이가 연예인을 한다면 도시락 싸 들고 말리고 싶다. 딸은 순수 예체능 쪽으로 키우고 싶다"며 배우의 길의 험난함을 에둘러 표현하기도 했다.

이상아와 가족들의 이야기는 22일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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