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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성 드라마' 졸속 될라
스타캐스팅 무산으로 급히 변경 제작
인물·상황설정 서로 닮아 식상할수도


 • '떨리는 가슴' 절반의 성공 거두며 출발

드라마 준비 기간이 짧아지고 있어 방송가의 우려를 낳고 있다. 일각에서는 졸속제작에 의한 작품의 질적 저하와 아이템유사성등부작용도 드러나고 있는 상황이다.

더욱이 이런 상황은 스타 캐스팅이 여의치않은 결과라는 점에서 우려의 목소리는 더욱 높아가고 있다. 드라마 기획 단계에서제작진은 스타 연기자들을 염두에 두지만정작 캐스팅 과정은 그리 쉽지 않다.

그결과 방송을 눈앞에 둔 채 급하게 연기자를 교체하거나 원점으로 돌아가 캐스팅을해야 하는 상황으로 이어지고 이는 완성도 높은 드라마 제작의 커다란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는 것이다.

13일 첫 방송되는 SBS 수목 미니시리즈‘건빵 선생과 별사탕’과 5월에 방송될 예정인 MBC 월화 미니시리즈의 경우는 그단적인 경우라할만하다.

‘건빵 선생과 별사탕’은 당초 박신양 차태현 등 톱스타 캐스팅을 노린 다른 드라마의 제작이 무산되면서 급하게 편성돼 부랴부랴 촬영을시작했다.

▲ MBC드라마 "떨리는 가슴"이나 '원더풀 라이프'의 경우 작품 외적 요인에 의해 급히 제작에 돌입했음에도 만족할 만한 수준의 완성도를 보이고 있지만 시청률에선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톱스타 비와 출연 여부를 둘러싸고 갈등을 빚던 MBC도‘못된 사랑’ 역시 제작 중단되면서 급히 대체작을 찾을 수밖에 없었고 결국‘이별의 빨간 장미’로 정했다가 방송을 1개월 남짓 앞둔 상황에서 또다시 다른 작품인‘넥스트’로 바뀌었다.

이런 상황은 드라마 졸속 제작에 대한우려를 낳고 있다. 게다가 이미 제작에 돌입한 경쟁 방송사의 드라마 속 인물 및 상황 설정등도 유사하다는 비난까지 등장한다.

여교사와 남자 제자의 사랑을 소재로하는 ‘건빵 선생과 별사탕’은 KBS 2TV월화 미니시리즈‘러브홀릭’(5월 방송)과유사한 설정이고, 제작이 중단되긴 했지만‘이별의 빨간 장미’는 쌍둥이 형제를 소재로 하는 KBS 2TV 수목극‘부활’(6월 방송)과도 닮은 설정이었다.

물론 각각의 전개방식과 내용은 다르지만 기본적인 설정이 비슷하다는 점에서 시청자들의 비난을 받을 우려마저 없지 않다. 특히‘건빵 선생과 별사탕’의 경우엔 유사한 인물 설정으로먼저 기획된‘러브홀릭’보다 먼저 방송될 예정이어서‘러브홀릭’의 제작진은 언짢은 반응을 보이며 상황을 지켜보고 있다.

또 MBC 월화 미니시리즈‘원더풀 라이프’와 주말 연작 드라마‘떨리는 가슴’도 짧은 사전 준비 기간을 거쳐 안방극장을찾고 있다. SBS 금요드라마‘꽃보다 여자’는 촬영을 하루 앞두고 김민희 등의 출연 포기 선언이 잇따르면서 사실상 원점으로돌아간 상태다.

‘원더풀 라이프’나‘떨리는가슴’의경우 작품 외적 요인에 의해 급히 제작에 돌입해 방영을 시작함에 따라 졸속 우려도 낳았지만 다행히 완성도는비교적 만족할 만한 수준이라는 평가다.

그러나 시청률 면에선 고전을 면치 못하고있다. MBC 드라마국의 한 관계자는 이에 대해“급히 준비하다 보면 최선보다 차선을 찾게 된다. 여러 면에서 아쉬움을 남길 수밖에 없다.

수준 높아진 시청자들이 이에 즉각적인 반응을 보이는 건 당연한 현상”이라고 지적했다.

이동현 기자 kulkuri@sportshankook.co.kr



입력시간 : 2005-04-05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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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시간 : 2005/04/05 13:58:52   수정시간 : 2013/04/25 12:08: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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