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용우PD 건강상 문제 이유… 방송가 '문책성' 조치 해석 지배적

'세잎 클로버' 연출자 교체 '극약처방'
장용우PD 건강상 문제 이유… 방송가 '문책성' 조치 해석 지배적

▲ '세잎 클로버'의 한 장면
이효리의 연기데뷔작으로 화제를 모았으나 부진의 늪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SBS TV 월화드라마 `세잎 클로버'가 연출자를 전격교체했다.

`세잎 클로버'의 제작사인 DSP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27일 "오늘부터 장용우 PD에서 이재원 PD로 연출이 바뀐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갑작스런 PD 교체에 대해 "장 PD가 심한 스트레스로 건강에 이상이 왔기 때문"이라고 말했지만, 방송가에서는 시청률 부진에 따른 `문책성' 조치라는 해석이 지배적이다.

시청률 부진을 이유로 PD가 드라마 방영 도중 교체되는 경우는 거의 유례가 없는 일이다.

`세잎 클로버'는 방영 전 이효리라는 가요계 빅카드의 연기 데뷔작이라는 점에서 큰 화제를 모았으나 막상 뚜껑을 연 이후에는 시청자들의 철저한 무관심이라는 결과로 드러났다. 25일에는 6.8%(닐슨미디어리서치 조사결과)로 시청률이 급락했다.

제작사와 방송사는 26일 장시간에 걸친 마라톤회의 끝에 `PD교체'라는 강수를 선택했다.

방영 도중 연출 하차라는 불명예를 안게된 장용우 PD는 `왕초', `호텔리어' 등을 연출한 스타 PD중 한명이다.

(서울=연합뉴스) 김가희 기자



입력시간 : 2005-01-27 1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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