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um shot(여성의 입에다 사정하는 장면)을 지키기 위한 포르노 밸리의 제작자들은 대규모 변호인단을 조직한 건 물론이거니와 지금까지 한껏 몸을 낮추던 것과 달리 공격적인 여론몰이에 들어가게 된다.

“우리도 할 만큼 했어! 이전부터 우리 배우들 중에 에이즈 감염자가 있는지 나름 노력했다니까! 에이즈 감염검사도 의무적으로 했었고, HIV 보균자에 대해선 포르노 업계에서 퇴출시키는 노력도 했었다고!”

“그런데도 에이즈 감염자가 나왔잖아! 콘돔을 끼면 이런 일이 벌어지지 않잖아!”

“그건 어쩌다가 나온 거고. 그리고 생각을 해 봐라. 네들이라면, 콘돔 끼고 하는 포르노 보고 싶냐? 지금 우리가 찍는 포르노 중에서 99%가 정상적으로 질에다가 사정하는 작품은 없거든? 그런데 콘돔 껴 봐라. 언제 하다가 빼고, 거기서 다시 콘돔 빼고... 입에다 싸고 할 수 있겠냐? 그건 우리 보고 죽으란 소리야?”

포르노 업자들의 대반격! 그러나 여론은 좀체 틈을 보이지 않았다. 상황이 이렇게 돌아가자 포르노 밸리의 포르노 업자들은 캘리포니아 주지사인 아놀드 슈왈제네거(Arnold Alois Schwarzenegger)를 압박해야겠다는 결론에 도달하게 된다.

“저색희 저거 주지사 할 때는 영화인들을 도와줄 거 같더니만... 뼛속까지 공화당 놈이야!”

“실베스타 스탤론을 주지사로 밀었어야 한다니까. 그래도 같은 포르노 배우 출신이라 스탤론은 우리편 들어줬을 거 아냐.”

“저거, 터미네이터 찍을 때부터 알아봤다니까. 피도 눈물도 없는 놈이야.”

“저 터미네이터 주지사를 자빠뜨리려면, 역시... 돈 밖에 없겠지?”

“왜? 뇌물이라도 주려고?”

“걔가 가진 돈이 얼만데... 뇌물 준다고 먹겠냐? 우리가 통째로 움직이는 거야.”

샌 퍼낸도 밸리의 포르노 업자들은 공개적으로 아놀드 슈왈제네거를 협박하게 된다.

“네들 계속 우리 보고 콘돔 끼라고 그러면... 우리 캘리포니아를 떠나겠다. 포르노의 수도를 이전하겠다고! 남들은 기업하기 좋은 도시 만들어 주겠다고 난린데, 네들은 기업활동을 방해하고 있어! 우리가 뜨지? 그럼 네들 완전 쪽박차는 거야! 알간?”

협박은 통했을까? 2009년 현재 샌 퍼낸도 밸리는 왕성하게 포르노를 찍어내고 있고, 여전히 포르노 배우들은 콘돔 없이 촬영에 들어가고 있다. 협박이 먹혔던 것이다.

아무리 터미네이터 주지사라 하지만, 인터넷 포르노의 수익만으로도 미국의 전국 TV 채널인 ABC, CBS, NBC 3사의 수입을 합친 것보다 2배는 더 많은 수익을 올리는 포르노 산업을 무시할 수는 없었다(2006년 기준이다).

이미 미국 포르노 산업은 골방 야동 수준을 넘어선 지 오래이다. 전 세계적인 포르노 산업의 규모가 약 570억 달러인데, 이들 중 미국 포르노 산업이 1년에 뽑아내는 금액만 120억 달러이다. 미국 포르노 산업의 규모가 얼마 정도인지 짐작이 가는 대목이다.

“봤지? 그러니까 우리가 구제금융을 50억 달러나 신청한 거라니까.”

래리 플랜트와 조 프랜시스가 연방의회에 구제금융을 신청한 진짜 이유는 모르겠지만, 50억 달러란 금액에 대해서는 어느 정도 이해가 가셨을 것이다. 미국의 포르노 산업은 이미 어지간한 소규모 산업 정도는 우습게 여기는 상황인 것이다. 기왕 포르노를 만들 거면, 이 정도는 돼야 하는 게 아닐까? 별 게 다 부러운 지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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