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내가…' 손예진 당돌하게! '미쓰 홍당무' 공효진 엉뚱하게! '고고70' 신민아 섹시하게!

▲신민아
그녀의 변신은 무죄라고 했던가.

올 가을, 20대 여배우들이 전환점에 섰다. 배우로서 한 계단 올라서려는 아름다운 변신에 몸을 던졌다. 그 중심에 선 배우는 손예진 공효진 신민아다. 이들은 각각 10월에 개봉될 영화를 통해 그동안 좀처럼 보여주지 않은 역할을 맡아 배우로서 영역을 넓히는 노력을 하고 있다.

손예진은 영화 (감독 정윤수ㆍ제작 쥬피터필름)에서 자유연애주의자 인아 역을 맡았다. 인아는 결혼을 한 뒤에 새로운 사랑을 만나 현재의 남편에게 "새로운 사랑과 결혼하겠다"고 말하는 도발적인 여자. 두 결혼 생활을 완벽하게 해 내며 자신의 감정에 충실하는 캐릭터다. 전화기를 아예 꺼놓고 '원나잇스탠드'를 할 정도로 자신의 욕구에 솔직한 여자다.

청순가련한 이미지의 역할을 주로 맡아 온 손예진은 올초 영화 에서 소매치기 보스 역을 맡더니 이번에는 아예 도발적인 캐릭터에 과감히 도전한 것이다. 손예진은 촬영 전부터 "여자들이 정말 좋아할 만한, 매력적인 캐릭터"라며 인아 역에 애착을 보였다.

공효진은 영화 (감독 이경미ㆍ제작 ㈜모호필름)에서 안면홍조증에 걸린 '비호감' 교사를 맡았다. 평소 자타공인 패셔니스타인 공효진은 최근 개봉작 나 지난해 출연한 < M > 등에서도 스타일리쉬한 모습을 등장했다.

▲손예진, 공효진
그러나 이번 작품에서는 얼굴을 벌겋게 분장하고 '못난이'를 자처한 데다 좋아하는 남자를 위해 억지까지 부리는 엉뚱한 여자를 맡았다.

신민아는 (감독 최호ㆍ제작 보경사)에서 1970년대 섹시 댄서로 변신했다. 신민아는 청순하고 풋풋한 대학생 이미지를 말끔히 벗어내고 몸매의 굴곡이 고스란히 드러나는 드레스를 입고 섹시 댄스까지 추며 180도 변신을 감행했다. 의 제작 관계자까지 "신민아가 섹시한 몸매를 지녔다는 것을 새롭게 알게 됐다"고 말할 정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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