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가루지기' 예고편 첫 공개

국내 최고의 '거물' 캐릭터 변강쇠의 탄생의 비밀은 뭘까.

변강쇠를 새로운 시각으로 해석한 영화 '가루지기'(감독 신한솔, 제작 프라임엔터테인먼트)의 티저 예고편이 공개됐다.

예고편은 웅장한 음악과 함께 범상치 않은 기운으로 "마님, 마님"을 외치며 언덕에 오르는 한 남자의 실루엣으로 시작한다. 그가 바로 당대 최고의 양기를 자랑하는 변강쇠. 동네의 여자들은 신분과 나이를 불문하고 소녀부터 양반가 마님, 동네 노파까지 모두 눈을 동그랗게 뜨고 변강쇠의 등장에 다채로운 성적 흥분을 드러내는데….

영화 '가루지기'는 음양의 부조화로 신음하는 한 마을에 갑자기 나타나 충만한 양기로 널리 사람들을 이롭게 만든 전설적인 인물 변강쇠를 새로운 시각으로 다룬 작품. 기존의 영화나 판소리에 등장한 변강쇠의 숨겨진 과거에 초점을 맞춰 새로운 버전의 변강쇠 이야기를 다룬다.

제작진의 한 관계자는 "변강쇠의 힘 때문에 온 마을의 아낙네들이 집에서 뛰쳐나오고, 산사태가 일어나는 등 재미난 장면이 많이 담겼다. 심지어 동물들마저 변강쇠의 힘에 반응을 보이는 장면도 있다"며 기대를 당부했다.

'가루지기'는 '싸움의 기술'을 만든 신한솔 감독의 두 번째 연출작. 배우 봉태규가 주연을 맡고 신인 김신아를 필두로 사강, 윤여정, 전수경 등이 출연했다.

첫 예고편부터 여배우들의 적잖은 노출 장면을 내보내며 농밀한 성 묘사에 나선 '가루지기'가 80년 대 에로 영화의 르네상스를 연 원미경·이대근의 주연작 '변강쇠'를 넘어설 지 관심을 끈다.

오는 5월 1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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